인천공항 내부 갈등 넘어 내실 있는 정규직 전환 향해야
인천공항 내부 갈등 넘어 내실 있는 정규직 전환 향해야
  • 박송호 기자
  • 승인 2018.11.20 17:02
  • 수정 2018.11.2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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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노조, 창립 23주년 맞아 기념식 열어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철폐의 상징이었던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이 창립 23주년을 맞아 본사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문재인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상징적인 대화를 가졌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인천공항공사노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로 홍역을 치러야 했다.

먼저 사측은 공사 정규직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배제한 채 비정규직과 논의, 합의를 진행했으며 준비되지 못한 정규직 전환 절차는 노사 간, 노노 간 갈등과 대립을 낳았다.

또한 신규 조합과 조합원을 둘러싸고 양대 노총의 조합원 확대 경쟁으로 이어져 구성원들의 피로도는 극심했다.

장기호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 위원장은 매주 내부제도개선회의를 개최해 조합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노사정대화를 통해 내실 있는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친인척 채용비리와 관련 해 “세계최고의 공항이자 선망의 직장이었던 인천공항공사가 이미지 실추 뿐 아니라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며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고 통합하여 모두의 노동조합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