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우분투재단 출범, 사회와 함께 가는 노동조합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출범, 사회와 함께 가는 노동조합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8.11.28 11:46
  • 수정 2018.11.2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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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출연 지속...내년부터 주요 활동 시작

사무금융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사회연대 상징인 ‘우분투 프로젝트’가 오늘 설립 발기인총회를 열며 결실을 맺었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위원장 김현정)는 2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불평등·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가칭) 재단법인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출범 토론회’와 발기인총회를 열었다.

사무금융노조 ‘우분투 프로젝트’는 지난 2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사회연대를 위한 사업이다. 이른 봄 씨를 뿌린 사업은 3월 국회 토론회, 4월 사회연대기금 선포식, 6월 최초의 산별중앙교섭을 거쳐 오늘 그 열매를 맺게 되었다. (‘네가 있어 내가 있다, 나눔의 우분투’ 참고)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수많은 현장에서 오랫동안 노사가 소통 과정을 거쳐 오늘의 결실에 이르게 됐다”며 “사회 변화를 위해 앞장선 사

무금융 노동자들의 DNA를 따라 불평등·양극화 해소에 꾸준히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무금융노조는 KB증권, KB카드, 애큐온저축은행, 교보증권, 하나카드, 비씨카드, 신한생명 등과 사회연대기금 출연을 약속한 바 있으며, 다른 산하 사업장에서도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는 전태일 열사 분신 50년을 맞는 2020년까지 총 600억 원의 사회연대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현정 위원장이 재단 설립 배경과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유사한 사례인 공공상생연대기금에 대해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중앙대 교수)이, 금융산업공익재단에 대해 유주선 금융산업공익재단 감사(금융노조 사무총장)가, 희망연대노조와 사단법인 희망씨에 대해 이동훈 희망씨 이사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이 이날 자리에 참석해 재단 창립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