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중심으로 다시 비행한다
대한항공, 노조 중심으로 다시 비행한다
  • 박송호 기자
  • 승인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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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차 정기대의원대회서 새로운 전진 다짐
ⓒ 연합노련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잇단 악재를 만났던 대한항공에서 노동조합이 주도하는 새로운 노사상생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한항공노동조합(위원장 최대영)은 30일 오전,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에서 54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대한항공은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인력부족 속에서도 회사를 지키려는 구성원의 노력, 여행수요 증가, 유류보조비 인하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연일 언론을 장식하는 오너리스크는 조직문화를 흔들어 놓았다. 이런 위기 속에 노동조합은 현장을 추스르고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하여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대폭확대하고 있다.

최대영 대한항공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은 대한항공노동조합의 새로운 전진과 변혁의 중지를 모으는 자리”라면서 “항공산업의 당당한 주역이자 주인으로서 내 직장과 가정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위원장은 현 정부가 노동자의 건강권과 경제권을 무시하고 탄력근로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초과수당이 줄어들뿐 아니라 실질적인 근로시간단축이나 고용확대라는 정부의 정책방향과도 맞지 않는 노동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노동조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상급단체 등과 연대해 투쟁으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 최대실적 달성이라는 예상외의 성과는 조합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의 바탕 위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고용안정을 바탕으로 한 삶을 질 향상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합원이 바라는 것은 노동조합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노동환경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당당하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초일류, 선진항공사로서 굳건히 자리할 수 있도록 노사상생을 주도하여 근로조건 개선과 고용안정에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조합원의 신뢰와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항공노조의 상급단체인 연합노련 이대규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노동운동은 내가 잘나고 똑똑해서 하는 게 아니라 조합원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처우를 개선시키는 것이고 사회개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단결과 연대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회사를 대표해 참석한 강두석 인력관리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노조와 조합원의 입장에서는 탐탁치 않았을 텐데 초대해줘서 감사하다”면서 노동조합이 추진하는 현장과의 소통노력과 기업문화 개선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강 본부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민하며 회사발전에 힘을 모아주는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고마움을 회사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사소한 부분도 바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만여 명의 직원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회사의 소명이라면서 최선의 약속을 다짐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 대의원임기를 2년으로 변경 ▲ 각 본부별 소위원회 구성 ▲ 대표자 추천자격 변경 등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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