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잠정 합의, 현대차노조 파업 임박
광주형 일자리 잠정 합의, 현대차노조 파업 임박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2.04 22:11
  • 수정 2018.12.04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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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현대자동차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 유치가 사실상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하부영, 이하 현대차지부)가 본격적인 파업 태세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지부는 4일 긴급성명서를 내고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며 "5일 잠정합의, 6일 조인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제2의 한전부지 사태에 우리는 거듭 반대 입장을 명확히하며 체결 시 총파업을 천명해왔다"며 "자동차산업의 위기와 파탄을 재촉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합의된다면 약속대로 총파업을 강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현대차지부는 지난 6월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 투자 의향을 밝힌 이후부터 지금까지 광주형 일자리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가 지역별 임금격차와 저임금 기업유치 경쟁을 불러와 기존 노동시장 질서가 붕괴될 것이라는 게 반대 이유다.

현대차지부는 "현대자동차가 지금이라도 광주형 일자리 투자 유치를 중단해야 한다"며 5일 오전 10시 50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 규탄 항의 집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