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7일 전조합원 상경투쟁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7일 전조합원 상경투쟁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2.06 16:22
  • 수정 2018.12.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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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임단협, 여전히 제자리걸음… 산업은행에 “노사 자율교섭 보장” 촉구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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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 이하 지회)가 올해 임단협 연내 타결을 위한 서울 상경투쟁에 나선다. 지회는 “단체교섭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대우조선 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7일 전조합원 서울상경투쟁을 예고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달 13일부터 노조 집행부 선거로 중단됐던 교섭을 재개했으나, 교섭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지회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4.11% 인상 ▲임금체계 제도 개편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 ▲신규채용과 정년연장 등을 요구한 반면, 회사는 ▲임금동결 ▲상여금 600% 월할 지급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노사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상여금 월할 지급’이다. 회사는 상여금을 월마다 분할해 지급하는 방식을 지회에 제시했지만, 지회는 상여금 월할 지급은 실질적인 임금하락으로 이어진다며 절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 이상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지회는 회사에 오는 14일까지 개선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지난 5일부터는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앞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지회는 “산업은행은 자율적 노사관계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실제 대우조선해양의 사업예산과 집행, 경영전반 등에 개입하고 있다”며 “산업은행의 자율적 노사관계 개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회는 7일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조합원 상경투쟁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