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노사, 새로운 동력 위해 하나로!
SK해운노사, 새로운 동력 위해 하나로!
  • 박송호 기자
  • 승인 2018.12.10 09:24
  • 수정 2018.12.10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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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송년의 밤 행사 개최...내부 변화 목전

6일 2018 SK해운노사의 가족 송년의 밤이 부산의 한 호텔에서 흥겹게 열렸다.

SK해운노동조합(위원장 김두영)이 주최하는 송년의 밤은 300여 명이 넘는 조합원과 가족, 내외빈이 참석해, 호텔 대연회장을 가득 메웠다. SK해운노동조합은 전날에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해외에 있는 조합원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SK해운은 지난해 전용선사업과 선박연료유 공급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해운 및 관련사업의 물적분할 등의 구조조정을 했다. 또한 한앤코의 투자유치를 받아, 향후 대주주의 변동으로 SK그룹지주사와의 관계변화가 예상된다.

2018년 해운시황은 공급과잉으로 운임의 하락했으며, 미중국간 무역전쟁으로 인한 월동량 감소 등으로 해운사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정부는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했으며, 지난달 말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해운산업의 노사정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해운산업의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두영 위원장은 “지금까지 육해상 구성원들이 구슬땀 흘려 회사의 성장을 위해 애를 써온 것처럼 앞으로도 힘을 모은다면 미래는 낙관적일 것이다”며 구성원의 참여를 호소했다. 또한 “구성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뿐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회사,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건실한 회사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조는 조합원의 권익과 근로조건이 훼손되는 일을 없을 것이며 땀 흘려 일한 조합원의 노동의 대가가 정당하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회사를 대표해 참석한 김성현 전무는 축사를 통해서 구성원의 동요를 다잡는 데 중심을 두었다. 그는 “한앤코의 대규모 자금투자를 놓고 SK해운의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새해에는 구성원들이 꼭 함께 해줬으면 하는 것들을 요청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해운가족의 안전 ▲환경변화에도 주인의식을 잊지 말고 아이디어 제시 ▲안전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즐거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참여 등 세 가지를 거론했다.

정대길 해상노련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해운산업위원회에 출범을 통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해운산업의 재건과 고용확대, 선원정규직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한 그는 SK해운노사가 상생을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 민간주도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를 기원한다며 노사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범조합원 표창, 장기근속자 표창 등을 진행했으며 2부에는 조합원장기자랑 및 공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