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이동희 기자,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1.02 16:06
  • 수정 2019.01.0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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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 이슈

- 올해부터 중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완성차업체는 전체 판매량의 약 10%를 친환경차로 채워야 함

2) 전망
- 중국의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 시행은 중국에서 판매를 이어나가는 현대차에 큰 영향을 미칠 것.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12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참고)했으나, 당장 직면한 중국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와 EU 자동차 CO2 배출량 감축 등에는 대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임. 이에 현대차그룹이 물어야 하는 벌금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음.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완성차업체들의 친환경차 전략이 확대, 이는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전망.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중국과 같은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 도입이 논의된 바 있음. 국내 자동차업계는 국내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 도입에 대해 과도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 이는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체에게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반대편에서는 유럽과 미국에 이어 중국도 친환경차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를 규제로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이 존재. 국내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 시행으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주장
*FCEV 비전 2030 :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중장기 로드맵
· 2030년까지 FCEV 누적생산대수 50만 대 확대 계획
· 2019년 3,000대 → 2022년 4만 대 → 2030년 50만 대
· R&D와 설비 확대에 7조6,000억 원 투자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내 빅3 2018년 수주실적(추정)

- 빅3 : 268억 달러(2017년 대비 +34%)
- 현대중공업 : 66억 달러(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 현대중공업그룹 134억 달러)
- 대우조선해양 : 68억 달러
- 삼성중공업 : 63억 달러

□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6개월 연장
-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종료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 올해 상반기까지 6개월 연장

2) 전망
- 현대중공업그룹은 2018년 수주목표(132억 달러)를 넘어선 134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빅3 중 유일하게 2018년 수주목표를 달성.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수주목표 73억 달러 대비 93%인 68억 달러 수주. 삼성중공업은 2018년 수주목표 82억 달러 대비 77%인 63억 달러 수주. 빅3의 수주실적은 2018년 한국조선업 연간 수주량 세계 1위로 이어짐. 이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한 것. 이에 따라 빅3는 2019년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인 것으로 알려짐

- 지난해 4월, 고용노동부는 조선업 밀집지역 6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6개월 연장(2018년 12월 31일까지)한 바 있음. 지정 기간 종료를 앞둔 지난 10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지정 기간 재연장 신청서를 제출. 고용노동부는 재연장 여부 판단을 위해 조선업 산업·고용동향분석, 현장 모니터링 등을 실시. 고용노동부는 “전반적인 업황 및 고용 상황은 현재 저점을 갓 지난 상황으로, 본격적인 개선 시까지 지원 종료의 연착륙 기간 확보 필요”와 “고용회복 시기에 필요한 지원을 향후 6개월간 지속, 협력업체의 신규채용 및 실직자 재취업을 적극 촉진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힘. 즉, 조선업 사업장과 주요 조선사의 사내협력업체, 조선 전업률 50% 이상 기자재업체 등을 대상으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6개월 추가 연장(2019년 6월 30일까지)하되, 지원종료 시 연착륙할 수 있도록 과정관리를 추진하겠다는 것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12월 4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 열연 $542(전주 대비 –1.1%, 1주 하락), 철근 $586(전주 대비 –0.7%, 1주 하락), 철근선물 RMB¥3,400(전주대비 –1.4%, 2주 하락)
 - 중국 철광석 수입 $73(전주 대비 +1.5%, 4주 상승), 호주 강점탄 $220(전주 대비 –2.5% 2주 하락)

□ 현대제철, 철근가격 단독 고시
- 1월 철근가격, 2018년 4분기와 동일한 74만 원/톤으로 동결
-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와 협의를 통한 가격 결정방식에서 독자적 고시방식으로 변경

2) 전망
- 중국 철강시황은 동절기 수요 급감으로 인해 열연과 철근 유통가격이 하락함. 각 지방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중앙정부의 인프라투자 활성화 등 경기부양에 대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철강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음

- 현대제철은 기존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협의해 가격을 결정해왔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가격 결정방식을 독자적 고시방식으로 변경함. 또한, 기존 분기별 가격 결정방식을 월간으로 변경하고, 합금철 전극봉 등 부원료에 대한 할증료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 이에 건자회는 현대제철이 제시한 가격을 수용할 수 없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힘

4. 반도체, 디스플레이, IT 및 전자제품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한국 반도체 압박

- 중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3개사에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를 끝냄
-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낸드 제품을 ‘끼워 팔기’ 했다는 혐의
- 중국 당국은 수조 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

□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시험 생산 라인 구축
- 삼성디스플레이, 2019년 상반기 중 시험 생산 라인 구축 본격화
- 투자 규모는 3~4월 중 확정, 예상 금액은 1~2조
- 2016년 A3 신공장 투자 이후 2년 만에 투자 재개
*QD-OLED : 청색 OLED를 증착해 적색과 녹색을 잉크젯 프린팅 방식의 QD 컬러필터로 구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이미 상용화된 화이트OLED(WOLED) 방식보다 색 재현력이 높아 더 풍부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고 알려짐

□ 11월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
- 글로벌 1.39억대 (전월 대비 +2%, 전년 동월 대비 –4%)
- 삼성 2,535만대 (전월 대비 –1%, 전년 동월 대비 –8%)
- 애플 2,423만대 (전월 대비 +20%, 전년 동월 대비 –12%)
- LG 311만대 (전월 대비 –8%, 전년 동월 대비 –40%)

2) 전망
- 지난 12월 26일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은 3개사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를 끝내고 징계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힘. 3개사가 화웨이 등 중국 제조업체에 D램을 판매하면서 일정량의 낸드 제품을 사도록 강요했다는 것. 지난 5월부터 3개사를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를 벌여옴. 이에 중국은 과징금을 면제해주는 조건으로 3개사가 중국 반도체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중단과 향후 소송을 걸지 않을 것을 제시. 업계는 중국이 자국 반도체 업체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

- 시험 라인은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는 L8-1 라인에 마련. 기존 공간과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라인을 꾸려 초기 설비 투자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예정. 현재 L8-1 라인에서는 주로 48·55인치 아몰퍼스실리콘(a-Si) LCD를 생산하고, 월 15만 장 규모 정도 생산 능력을 갖춤. 시험 라인의 생산 능력은 월 2만3,000~4,000장 규모로 예상.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수준의 QD 재료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

- 아이폰 XR 출시 2개월에도 불구하고 애플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2%를 기록해 재고조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 삼성전자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음

5.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S-OIL, 4조2교대 근무형태 전환

- 노사는 ‘2018년 임단협’에서 내년 상반기 중 4조2교대 전환 합의
- 6개월 시범 운영 후 노조 찬반투표 등을 거쳐 최종 확정

□ LPG·LNG 관세 2% 인하
- 지난 12월 24일 국무회의에서 ‘할당관세 규정 개정안’ 심의·의결
- 적용 품목은 LPG와 LNG, 연료전지·2차 전지 제조 원료 등 79개
- 기간은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할당관세 : 일정 기간 일정량의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춰 주는 제도

2) 전망
- 에스오일은 국내 정유·화학업계 최초로 기존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4조2교대는 작업 조를 4개 조로 편성해 2개 조는 주간과 야간으로 나뉘어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휴무하는 형태. 일반적인 4조3교대와 비교해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난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휴무일이 80일 이상 많아진다는 장점이 있음. 최근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젊은 현장직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시범 도입을 결정함. 구체적인 교대 형태 등은 현재 논의 중에 있으며 시범 실시 후 노조의 찬반투표 등을 거쳐 사측과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

- 정부는 “서민행활 안정과 밀접한 기초원자재 등에 대해 할당관세를 현행보다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힘. LPG와 LNG 할당관세를 기본세율 3%에서 2%로 인하할 방침. 관세 지원액(추정)은 6,326억 원으로 지난해 5,402억 원 대비 925억 원(17.1%)증가. 서민층 난방연료로 사용되는 LNG의 경우는 수요가 증가하는 동절기 6개월(1~3월, 10~12월)에 한 해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