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또 분신, 택시노조 "비대위 소집"
택시기사 또 분신, 택시노조 "비대위 소집"
  • 박재민 기자
  • 승인 2019.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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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택노련 차량 동원 강경 대응 예고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카풀 비상대책위원회(위원회)’가 지난달 20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 김효진 포토그래퍼 kkimphoto@gmail.com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카풀 비상대책위원회(위원회)’가 지난달 20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 김효진 포토그래퍼 kkimphoto@gmail.com

9일 오후 6시 3분경 서울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변에서 개인택시 기사 임모 씨(64)가 분신했다. 임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0일 오전 5시 50분경 치료 도중 사망했다. ‘불법 카풀’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A4용지 4장에 적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 분신 사건은 지난달 10일 카카오모빌리티 카풀 서비스 개시에 반대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자신의 차에 불을 지르고 사망한 고(故) 최우기 씨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오전 유족들을 불러 유서에 적힌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차내에서 기름통과 뚜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차내 인화성 물질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유증 반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도 설명했다.

택시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임씨는 유서에 ‘택시기사가 너무 힘들다’며 ‘불법 카카오 카풀 도입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적었다.

한편, 택시 관련 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마련한 천막농성장 앞에서 택시업계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 임승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본부장은 “내일이나 모레 비상대책위원회를 재소집해 생존권사수결의대회 재개최를 기획할 예정이고 차량을 동원한 강경투쟁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국회에서 아무 대책도 안 세우니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해결할 것을 요구할 생각이다”라고 차후 대응 방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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