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8개 증권사와 통일단체협약 체결
사무금융노조, 8개 증권사와 통일단체협약 체결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9.01.23 17:42
  • 수정 2019.01.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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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3.2% 인상 및 노동시간 단축 등 내용 포함
© 사무금융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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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가 8개 증권사와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 방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PC OFF제 등의 내용을 포함한 통일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위원장 김현정)는 23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와 함께 2018년 통일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사무금융노조와 증권사의 통일단체협약은 지난 2001년부터 체결됐다. 올해 교섭은 지난 6월 5일 시작해 총 16차례의 실무 교섭을 진행했다.

임금은 총액 대비 3.2%를 인상하고 일시금 2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계약직 또는 무기계약직의 경우 추가로 임금을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휴직 관련 범위 확대 ▲가족돌봄휴직 사용 시 월 50만 원을 3개월 간 지급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 처리위원회 설치 ▲출산전후휴가 여성 조합원에 대해 120일 이상의 유급휴가 부여 ▲3년 간 취학 전 자녀 교육비 매달 10만 원 지급 ▲만 35세 이상 미혼자 부모 1인 포함 건강진단 ▲중증 6대 암 관련 재검진 유소견자에 사용자가 경비 부담 등의 내용을 포함한 통일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PC-ON/OFF제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올해 통일단체협약은 예년에 비해 빠르게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일・가정 양립과 관련해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사가 협력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던 긍정적 과정”이라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와 증권사의 통일단체협약은 매년 갱신 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