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지부, 갈등에서 새로운 도약으로
씨티은행지부, 갈등에서 새로운 도약으로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9.01.24 15:52
  • 수정 2019.01.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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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노조 활동계획 심의, 의결

지난 해 주 35시간 노동시간 단축 등 제도변화와 조직 추스르기에 전념했던 한국씨티은행지부가 신뢰의 조직문화 재건과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한 활동 계획을 점검했다.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위원장 송병준)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강당에서 34년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심의, 의결했다.

송병준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최초로 7개월 반에 걸쳐 위원장이 전국 순회방문 및 간담회를 진행하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며 “PC OFF제 안착, 주 35시간 노동시간 단축 등 선도적인 제도 도입과 실행은 조합원과 대의원들의 능동적인 참여의 힘”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노동조합 활동 계획과 관련해선 ▲고용안정 강화 ▲현장소통 확대 ▲존중과 신뢰의 조직문화 재건 ▲신규인력 채용 등을 통한 인력순환 및 정당한 보상 추진 등 네 가지를 강조했다. 임기 3년차를 맞는 집행부로서 그동안의 성과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씨티은행 노사는 영업점 폐쇄 등의 현안과 관련해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노사는 조합원들의 고용보장 및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박진회 은행장은 축사에서 “인적 구조조정 없는 새로운 영업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고객 중심의 영업 패러다임의 성공적 전환에는 노동조합과 구성원들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한 마음으로 협력해 고객의 눈높이를 맞춰나가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