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직장을 넘어 사회연대 실천”
사무금융노조, “직장을 넘어 사회연대 실천”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1.29 16:01
  • 수정 2019.01.2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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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위한 연대 활동 강화
사무금융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참석한 내·외빈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사무금융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참석한 내·외빈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김현정)이 노정교섭의 틀을 확고히 해 10만 산별노조 시대를 열겠다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사무금융노조는 29일 오후 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2019년 정기 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5년 전만 해도 언론에 기사 한 줄 찾기 어려웠는데, 작년 노조와 관련된 기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지난 한 해 가장 큰 성과는 사회연대 실천을 위해 우분투재단을 발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는 비정규직 투쟁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며 “올해 임금 인상 요구안에는 시설관리, 콜센터 등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위한 인상 요구안과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임금 인상을 양보할 것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정교섭의 기틀을 완성해 10만 산별노조 시대를 완성하겠다"며 "금융산업을 둘러싼 법과 제도를 만드는 투쟁을 위해 정책 전문성을 강화하고 노조의 실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올해 사업목표로 ▲구조조정 저지 및 고용안정 ▲산별교섭 쟁취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 강화 ▲노동시간 단축 및 일방적인 임금체계 개악저지 ▲신자유주의 금융정책 저지 및 대안금융정책 실현 ▲노동자 경영참가 및 직장 민주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2019년 임금인상 요구(안) 기준으로 경제성장률 2.7%와 물가상승률 1.7%를 더해 4.4% + α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요구(안)에는 사업장내 비정규직(직접, 간접, 파견, 도급 등)의 정규직화와 외주화된 사업부문을 다시 모화사로 편입할 경우 임금을 동결하는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사무금융노조는 2018년, 노·사 사회연대기금 조성을 위한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을 만들었다. 이날 김성중 초대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도 자리했다. 김 이사장은 “비정규직 법과 제도를 만들어도 제대로 운용하지 않으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며 “많은 분들이 우분투재단을 사무금융노조의 최대 성과로 뽑은 만큼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