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리병원 3월 개원 불투명...보건의료노조는 노숙농성 돌입
제주영리병원 3월 개원 불투명...보건의료노조는 노숙농성 돌입
  • 송준혁 기자
  • 승인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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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영리병원 승인 철회하고 공공병원으로 전환하라”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송준혁 기자 jhsong@laborplus.co.kr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송준혁 기자 jhsong@laborplus.co.kr

영하를 오가는 날씨에 또 하나의 농성이 시작됐다. 전국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은 11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제주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문재인 정부는 제주영리병원 승인 철회로 국민과의 약속 이행하라”

결의대회는 이상훈 건강보험노조 경기본부장과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부장, 박석운 영리병원저지 범국본 상임대표의 투쟁발언과 민중가수 이수진 씨의 문화공연 그리고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의 결의의식이 진행됐다.

결의의식으로 진행된 삭발식을 마친 나순자 위원장은 “영리병원 개원이 물 건너 간 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지만 내일이라도 의사 한 명만 데려다 놓는다면 개원이 가능하다”며 “문재인 정부는 전 정부의 적폐청산을 책임지고 완수하라”고 촉구했다.

녹지국제병원 3월 개원 가능할까?

당초 계획대로라면 3월에 개원할 수 있는 녹지국제병원의 운영 여부가 혼란에 빠져있다. 녹지국제병원에 채용됐던 의사 9명 전원이 사직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병원 측이 추가적인 채용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측에서는 녹지국제병원의 3월 개원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녹지국제병원 측에서 진행상황과 관련한 자료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영리병원 반대 단체의 사업계획 철회를 요구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책임 소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승인은 중앙 정부에서 한 이후 특별자치도법을 통해 도지사가 결정한 일이라 답변하는 것이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보건의료노조는 청와대 앞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노숙농성을 이어가며 27일과 28일 양일간 제주 원정 투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