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일 광주광역시가 사회통합추진단을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한 ‘광주형 일자리’는 2019년 1월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시와 현대자동차의 투자 유치 협약식이 치러지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광주형 일자리의 ‘유명세’는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 특정 지역(광주형)의 특정 분야(일자리)로 이름 지어진, 지방정부의 정책이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각계각층으로부터 찬사와 옹호, 몰이해와 오해, 심지어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정책의 태동부터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까지 참여했던 다양한 당사자들의 고민과 노력을 담은 ‘광주형 일자리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궁금함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출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본 <참여와혁신>은 그동안 취재 내용을 엮어 『광주, 노동을 만나다 – 광주형 일자리로 보는 노동의 참여와 협치』를 펴낸 바 있다.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한 협약식이 열리고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면서 이 책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프롤로그-광주형 일자리의 실체를 묻다’와 ‘1부-현장에서 만난 광주와 노동’은 광주형 일자리의 추진 과정에 대한 심층 리포트이다.
‘2부-광주와 노동을 만드는 사람들’은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된 다양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다.
‘3부-혁신적 자동차공장의 해외사례 : 독일 VW의 AUTO 5000’에서는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 소장이 광주형 일자리의 참고 모델이 된 독일 사례의 실행과정과 평가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서문
프롤로그 광주형 일자리의 실체를 묻다
① 광주형 일자리란 무엇인가
② 광주형 일자리의 주체는
③ 지역혁신 모델로서의 광주형 일자리
1부 현장에서 만난 광주와 노동
① 광주의 새로운 시도, 노동과 발을 맞추다
② 광주와 노동은 어떻게 만났나
③ 광주 모델의 확장판, 문재인 정부 일자리위원회 무엇을 남겼나?
④ 광주와 같은 듯 다른, 노동존중특별시 서울
⑤ 지역노동조합의 달라진 행보
⑥ 노동, 시민에 손을 내밀다
⑦ 당사자로 함께 한 지역사회
⑧ 참여가 지역을 바꾼다
2부 광주와 노동을 만드는 사람들
①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② 박병규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③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④ 이기곤 문화야놀자 집행위원장
⑤ 이소형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부지부장
⑥ 이매순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시청공무직지회 지회장
⑦ 윤영현 광주경영자총협회 상임이사
⑧ 김보현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⑨ 박해광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
⑩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⑪ 전고필 전라도지오그래픽 청년문화기획자 육성사업단 총감독
3부 혁신적 자동차공장의 해외사례 독일 VW의 Auto 5000
① 연구목적 및 방법
② VW의 지배구조 및 노사문화
③ Auto 5000 프로젝트의 배경 및 성과
④ Auto 5000의 생산모델
⑤ Auto 5000의 종결과 실험에 대한 평가
⑥ 시사점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단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지역 특성에 걸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광주형 일자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게 이 책의 설명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점차 쇠퇴하고, 심지어 ‘소멸하는’ 지역을 바꿔보고자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방법에 대한 실험이다. 또한 지역에서 노동이 의제가 되고, 이 문제를 협업을 통해 해결해 과는 과정에 대해 담고 있다. 정책의 알맹이는 변화할 수 있다. 현대차 투자에 의존한 완성차 공장만이 답이 아니라, ‘OO형 일자리’마다 어울리는 콘텐츠를 찾아나가는 노력의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어쩌면 이 책이 그 해답을 찾아줄 지도 모를 일이다.
<광주, 노동을 만나다>
레이버플러스 발행
320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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