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노조, “눈치 보지 않고 우리의 길 간다”
부산은행노조, “눈치 보지 않고 우리의 길 간다”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9.02.15 15:55
  • 수정 2019.02.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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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차 정기대대 열어...지난해 성과 현장에 안착시킬 것
ⓒ 부산은행지부
ⓒ 부산은행지부

새 집행부 출범 첫 해를 보낸 부산은행노동조합이 그동안의 성과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부산은행지부(위원장 권희원)는 15일 제40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심의, 의결했다.

부산은행지부는 지난해 14대 집행부 취임 이후 ▲근무시간 정상화 ▲업무 프로세스 개선 ▲복지제도 개선 ▲보상 수준 개선 ▲무기계약직 및 여성인력 차별 해소 등의 사안에 주력하며 일정한 성과를 냈다.

지부는 올해 이와 같은 내용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근무시간 정상화와 관련해서, 현재 진행 중인 근무시간 관리시스템 개발 즉시 아침 공짜 노동과 승인 받지 않은 야근을 뿌리 뽑고, 1월부터 시행된 점심 휴게시간 1시간 보장과 휴가 10일 사용 등이 준수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직 내 상대적 약자보호를 위한 활동으로는 지난해 결론을 내지 못했던 7급 직원 자동승진제도를 도입해 조합원들이 느끼는 ‘희망고문’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다.

또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현장 조합원들의 애환을 보듬을 수 있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권희원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금까지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 고용안정 등 일반적인 근무여건을 개선할 때 늘 따라하기 급급했다”며 “지난해부터 근무시간 정상화를 비롯해 우리만의 속도로 눈치 보지 않는 우리만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