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식품노조, “2022년까지 산별노조 완성시키겠다”
화섬식품노조, “2022년까지 산별노조 완성시키겠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2.15 17:38
  • 수정 2019.02.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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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섬유연맹, 신환섭 위원장 연임 성공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신환섭)은 오는 2022년까지 미전환 사업장들을 산별노조로 전환시키겠다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현재 화섬식품노조인 산별노조와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이하 화학섬유연맹)인 연맹 소속 단위노조가 공존하고 있는 상태다. 산별노조로 전환되지 않고 화학섬유연맹에 소속된 조합원 수는 1만여 명에 이른다.

화섬식품노조·화학섬유연맹은 15일 오후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019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화학섬유연맹을 이끌 11대 집행부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대의원대회 시작하기에 앞선 진행된 선거에서는 대의원 345명 중 252명이 투표해 참가해 216명의 찬성으로 단일후보로 출마한 신환섭 위원장과 신귀섭 수석부위원장, 임영국 사무처장이 당선됐다.

신환섭 위원장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문제부터 탄력근로제 도입까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노동정책 기대가 무너져 있고 있는 지금, 이제는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싸움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힘찬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화섬식품노조 대의원대회에서 2019년 사업계획으로 ▲2022년 산별노조 완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과 사업 추진 ▲5만 조합원 시대를 향한 조직 확대 전략의 혁신과 전형 마련 ▲산별노조 조직운영 체계 확립과 내실 역량 강화 등을 수립했다.

이어서 진행된 화학섬유연맹 대의원대회에서는 산별노조 전환에 대한 사업계획을 두고 대의원들에 대한 질의응답이 길게 이어졌다. 현장에서 산별노조가 무엇인지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진 조합원들이 부족하고, 아직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사업장들이 있다는 지적이었다.

대의원들의 요구를 통해 기존의 산별노조 전환 안에서 미전환 사업장 협의체 구성에 화섬연맹 위원장과 해당지역 본부 임원 미전환 사업장 대표자와 함께 각 사업장 간부를 추가해 의견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또한, 화학섬유연맹은 2019년 사업계획으로 ▲2022년 산별노조 사업을 비롯해 ▲조직확대사업 ▲노동정책 제도개선 등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