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지부, “금융결제원을 사랑하는 신임 원장 만들겠다”
금융결제원지부, “금융결제원을 사랑하는 신임 원장 만들겠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2.20 14:46
  • 수정 2019.02.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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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위원장 재선, 16대 집행부 출범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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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지부는 16대 집행부를 새롭게 출범하며 직원들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로서 노동조합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금융결제원지부(위원장 최재영)는 20일 오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에서 제 36차 정기대의원대회와 16대 집행부 취임식을 진행했다.

최재영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조합원 511명 중 440명이 참여한 위원장 선거에서 96.6%(425명) 지지를 얻어 15대 위원장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최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기침체와 노동환경의 변화 등 우리가 직면한 현실은 암담하지만 문제를 피하기보다는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영진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금융결제원장 선임을 두고 불거지고 있는 내정설에 대해 부적격 인사 선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최 위원장은 “금융결제원장에 ▲노동조합과 의사소통 ▲자율경영확보 ▲직원들의 고용안정 확약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며 “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가 선임된다면 노사관계는 심각한 갈등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지켜줘야 그 힘을 바탕으로 노동조합도 직원들을 지킬 수 있다”며 “단결과 소통을 기반으로 강하고 영속적인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직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이흥모 금융결제원장은 “임기 동안 노사관계를 돌아보면 모두가 순탄한 국면은 아니었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슬기롭게 대처해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 이유는 노동조합과 원활한 소통과 노사 모두 약속한 바를 지키려는 신뢰감 있는 태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결제원장은 바뀌지만, 새로운 경영진이 원활한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노사 공동의 목표는 금융결제원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