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지부, “적폐청산 통해 진정한 원뱅크 만들어낼 것”
KEB하나은행지부, “적폐청산 통해 진정한 원뱅크 만들어낼 것”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2.26 12:43
  • 수정 2019.02.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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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집행부 3년차, 계획 밝혀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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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지부는 통합집행부 마지막 한 해를 맞이하며 진정한 원뱅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김정한, 이진용 공동위원장)는 26일 오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4층 강당에서 제3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

김정한 KEB하나은행지부 공동위원장은 “노동조합은 행장의 3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끈질기게 투쟁해왔지만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채용비리와 관련한 재판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노동조합의 힘은 대의원들과 현장 조합원들의 응원을 통해 나온다”고 전제하고 “통합 집행부의 마지막 3년차를 맞아 성숙한 제도 통합 과정을 통해 하나은행 발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조합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1월, KEB하나은행지부는 조합원 투표에서 68% 찬성을 통해 인사·급여·복지 제도를 통합했다. 지난 2015년 통합은행 출범 후 3년 만에 비로소 원뱅크로서의 완성을 이루어낸 것이다.

이진용 공동위원장은 “제도 통합 원년인 올해에 진정한 원뱅크를 실현하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를 읽고 능력 있는 사람이 은행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EB하나은행지부는 함영주 은행장의 3연임 가능성이 제기되자 채용비리의 몸통이라고 의심되는 자가 은행을 연임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은 “지난 1월 제도통합을 통해 국내 1위 은행, 세계 일류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다”며 “하나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손잡고 협업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이학영·권미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자리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영상을 통해 대의원대회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