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 “노동존중을 넘어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으로”
서비스연맹, “노동존중을 넘어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으로”
  • 송준혁 기자
  • 승인 2019.02.27 16:54
  • 수정 2019.02.27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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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연맹 제19년차 정기대대... 강규혁 위원장 4선 성공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7기 임원선거에 앞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송준혁 기자 jhsong@laborplus.co.kr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7기 임원선거에 앞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송준혁 기자 jhsong@laborplus.co.kr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은 27일 오후 2시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제 19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강규혁 연맹 위원장이 4선에 성공해 3년간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강규혁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세기와 함께 출발한 서비스연맹이 올해로 18세를 맞았다”며 “최근 3년은 서비스연맹이 민주노총과 한국 사회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권을 교체해 새로운 봄을 맞이한 줄 알았지만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노동정책을 개악했다”며 “새로운 3년을 노동존중을 넘어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거침없이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 저지 투쟁에 앞장 선 서비스연맹 동지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서비스노동자들의 권리증진을 위한 투쟁이 비정규직, 여성, 청년 노동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탄력근로기간 확대와 요건 완화라고 하는 한국노총, 재벌, 문재인 정부의 야합을 목도하고 있다”며 비판했고 “단결해서 싸우지 않으면 어려운 시국을 돌파할 수 없다”며 예정된 3월 총파업 총투쟁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마트노동자들을 만나면서 최저임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연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게’라고 얘기한지 채 1년이 넘어서지도 않았는데 과정은 일방적이고 결과는 폭력적이었다”고 탄력근로제, 광주형일자리, 대우조선 인수합병 등 노동 사안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한편 남북 평화 분위기를 반영하듯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로부터 ‘전국써비스산업로동조합총련맹 앞’이라는 제목의 축사가 전달됐다.

ⓒ 송준혁 기자 jhsong@laborplus.co.kr
ⓒ 송준혁 기자 jhsong@laborplus.co.kr

이날 대회는 1부 기념식을 마친 뒤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세종호텔, 택배연대노조, 대리운전노조 등 투쟁사업장 결의발언을 시작으로 2018년 사업평가 및 결산(안) 인준, 규약 개정(안) 의결, 7기 임원 선출,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 인준, 특별결의문 채택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2부 본대회가 이어졌다.

서비스연맹은 사업계획을 논의하여 ▲업종과 지역으로 단결 ▲10만 조기 달성 20만으로 전진 ▲사회대개혁 투쟁 ▲서비스노동의제 사회적 실현 등 4대 영역에서 ▲업종별 조직전망, 지역노조 조직전망 실현 ▲서비스 산별 조직전망 결의 ▲전략조직사업 및 가맹노조 조직확대 ▲재벌과 싸우는 최저임금투쟁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투쟁 ▲분단적폐 끝장내는 자주통일투쟁 ▲노동기본권 쟁취투쟁 ▲노사정협의체계 구축 및 노정협의 추진 등을 8대 주요사업으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선 강규혁 위원장(수석부위원장 김기완, 사무처장 김광창)이 단독 출마, 4선에 성공하며 7기 지도부가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