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문제투성이 영리병원 철회하라”
보건의료노조, “문제투성이 영리병원 철회하라”
  • 송준혁 기자
  • 승인 2019.02.27 17:30
  • 수정 2019.02.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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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제주도청 앞 결의대회 및 2019년 정기 대의원대회
ⓒ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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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보건의료노조)은 27일 제주도에서 영리병원 저지 결의대회와 2019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영리병원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27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영리병원 저지 4차 결의대회를 진행해 “제주 영리병원을 철회하고 공공병원으로 인수하라”고 요구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지난 1월 3일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에 단하나의 영리병원도 허용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며 “3월 4일 법적 개원 시기가 다가오지만 개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부와 제주도가 협의틀을 만들어서 공공병원으로 인수하라”며 정부와 제주도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후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영리병원 반대의 뜻을 적어 제주특별자치도 도청 벽에 붙이고 대회를 마무리 했다.

ⓒ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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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마친 후 보건의료노조 참가자들은 제주국제녹지병원 앞으로 이동하여 항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300여 명의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은 30여 분에 걸쳐 녹지병원을 둘러싸는 ‘인간 띠잇기’를 진행해 영리병원 개원 반대와 공공병원으로 인수를 촉구했다.

‘인간 띠잇기’ 행사를 진행한 후 보건의료노조는 서귀포 부영청소년 수련원에서 2019년 산별노조 창립 21주년 기념식과 2019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영리병원 저지 투쟁 등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한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영리병원저지 범국본은 영리병원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월 11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17일째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