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노동역사전시회, ‘노동이 하다’
사진으로 만나는 노동역사전시회, ‘노동이 하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3.04 11:58
  • 수정 2019.03.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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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회관, 청계천에서 한 달간 전시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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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역사를 사진으로 만나는 노동역사전시회 ‘노동이 하다’가 국회를 시작으로 청계천 등지에서 한 달간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 개막식은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한국노총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의 역사는 활자화 된 책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기록되며 희생과 헌신의 역사”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노동이 끊임없이 대화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용득 의원은 “전시회를 기획하면서 자료를 수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자료들이 한 곳으로 모아져 노동박물관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어서 “대한민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은 기업인과 더불어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노동이 경제라는 전환점이자 계기로 작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대한민국의 오늘은 노동자와 한국노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노동운동은 한국사회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서는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노동자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가 보장될 때 실현된다”며 “노동운동이 한국사회에 기여한 바가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설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동철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등도 함께 했다. 또한,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과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참석해 전시회를 축하했다.

이번 전시회는 ‘투쟁만 하는 노동’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노동이 이끌어 낸 사회발전’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전시는 총 10파트로 나누어 노동운동의 역사, 민주주의, 통일, 국제연대, 비정규직, 안전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개막식이 열린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1차 전시를 진행하고, 오는 9일부터 2주 간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 2차 전시를 진행한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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