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카드수수료 갈등 논의 중” 원론적 답변
공정위, “카드수수료 갈등 논의 중” 원론적 답변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03.14 14:54
  • 수정 2019.03.18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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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있었던 '재벌가맹점 카드수수료 갑질 방지 촉구'기자회견에서 장경호 카노협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어제(13일) 있었던 '재벌가맹점 카드수수료 갑질 방지 촉구'기자회견에서 장경호 카노협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현대차와 카드사 간의 갈등으로 불거진 카드수수료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이해관계자와 해결을 논의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참여와혁신>과의 통화에서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가 현대차-카드사 간 협상에서 ‘빠른 해결 종용’을 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카드업계, 가맹점, 금융 감독 당국 등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갈등 해결을 위해 합리적인 방법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21일과 28일에 있을 ‘카드사경쟁력강화 TF’에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의장 장경호 이하 카노협)와 금융노동자공동투쟁본부(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허권,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 김현정, 이하 금융공투본)의 요구를 수용할 계획인지 묻자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방향성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답했다.

일단 금융위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실무 차원에서 진지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21일과 28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방향성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삼성·롯데카드를 마지막으로 카드사와 현대차의 카드수수료 협상은 카드사 측에서 현대차의 입장을 수용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카드사와의 갈등에 대한 현대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현대차 측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