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3인, 경사노위 다음 회의 참석할까?
'보이콧' 3인, 경사노위 다음 회의 참석할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3.19 16:28
  • 수정 2019.03.21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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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위원장-계층별 노동위원 3명, 18일 만났으나 본위원회 참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
19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문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는 계층별 대표들의 참여 속에 정상화 및 활성화될 수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19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문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는 계층별 대표들의 참여 속에 정상화 및 활성화될 수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2차·3차 본위원회에 연달아 불참한 계층별 노동위원 3인은 과연 다음 본위원회에 참석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4차 본위원회 참석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있었던 계층별 노동위원 3인과의 간담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계층별 노동위원 3인의 4차 본위원회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과 여성·청년·비정규직 계층별 노동위원인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전날 경사노위 위원장실에서 2시간 가량 간담회를 갖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이들 3인은 문 위원장에게 탄력적 근로시간제 반대 의사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향후 의제별 논의 및 의결과정에서 청년·여성·비정규 대표들이 참관 및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문 위원장은 “향후 의제별 위원회 논의에 참관 및 참여하는 문제는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찾아 계층별 위원들이 논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앞으로 계층별 위원들과의 참여와 소통은 위원장이 직접 챙기겠으며, 계층 위원들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밖에서 입장을 발표하거나 간접적으로 하기 보다는 위원장에게 직접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하며 본위원회 참석을 재차 당부했다.

하지만 이러한 만남에도 계층별 노동위원 3인의 본위원회 참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계층별 노동위원 3인 역시 사회적 대화가 미조직 계층들을 위해서도 여전히 중요하며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지만 4차 본위원회 참석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경사노위 역시 조만간 4차 본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날짜는 발표하지 않았다.

문 위원장은 “미루어 짐작하건데 계층별 노동위원 3인이 탄력적 근로시간제 자체를 반대하기 때문에 4차 본위원회 참석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이들이 참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