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 경총 앞 시위 “재벌이 바뀌어야 한국사회가 바뀐다”
서비스연맹, 경총 앞 시위 “재벌이 바뀌어야 한국사회가 바뀐다”
  • 송준혁 기자
  • 승인 2019.03.19 16:49
  • 수정 2019.03.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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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연맹, 재벌개혁·노동개악저지·사회대개혁 촉구
ⓒ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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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산별노조 및 연맹들이 릴레이 투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 위원장 강규혁)은 19일 오후 3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앞에서 총력투쟁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서 서비스연맹은 ▲재벌개혁 ▲노동법 개악저지 ▲사회대개혁 쟁취를 요구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존중과 소득주도 성장을 이야기하던 문재인 정부가 거침없이 역주행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손을 뿌리치고 정경유착의 주범인 재벌의 손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짜 야근과 과로사를 합법화하는 탄력근로제를 확대하는데 도대체 재벌이 양보한 것은 무엇이냐”며 “70년 동안 한국사회를 지배해온 적폐세력은 대화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청산과 척결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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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연대사에서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천만에 달하는 비정규직을, 세계 최장 노동시간을 만든 것은 재벌”이라며 “이들은 자신들의 부를 채우기 위해 정경유착은 물론이거니와 사내유보금을 쥐고도 노동자들의 임금을 떼어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택근 부위원장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나라는 재벌 적폐 동맹을 해체할 때만이 가능하다”며 “진보적인 시민들과 진보정당, 중소상인과 중소기업들을 아우르는 을들의 연대를 이루어 거대한 촛불을 만들어내자”고 당부했다.

이후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및 최저임금 결정규조 개악의 국회 논의 즉각 중단”, “경총의 식물노조법과 ILO핵심협약 비준을 거래하는 경사노위 논의 즉각 중단”, “저임금 구조를 고착화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속도조절 규탄”의 내용을 담은 투쟁사가 이어졌다.

이날 대회는 집회 참가자 전원이 ‘노동개악 재벌적폐’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