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3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9.03.20 10:36
  • 수정 2019.03.20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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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동차

중국 자동차 시장, 수요부진 지속

- 2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117.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가 감소
- NH투자증권은 ▲15일에서 17일로 늘어난 춘절 연휴에 의한 영업일 수 감소 ▲중국 정부의 자동차 수요 진작 정책 시행 가능성에 따른 자동차 수요지연 현상 등의 영향으로 진단
- 아울러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축소 정책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망
- 2월 전기차(EV/PHEV) 판매는 약 4.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 현황

-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소매)는 각각 35,570대, 17,4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26.2%를 기록
- 전반적인 판매 부진 상황에도 최근 출시된 중국 전략형 모델, 현대차의 소형세단 라페스타, SUV ix35 및 기아차의 SUV 이파오/즈파오의 판매는 양호
- 현대/기아차의 2019년 중국 판매목표는 각각 86만 대(전년 대비 +8.8%), 41만 대(전년 대비 +10.8%)
- 올해 중국시장 출시 예정 신차는 현대차의 싼타페(1분기), ix25/쏘나타(2분기), 기아차는 소형 세단 K3, SUV KX3

미세먼지, LPG 차량 규제에 영향

-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LPG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5인승 레저용 차량(RV)으로 제한돼 있던 일반인의 LPG 차량 구매가 전 차종으로 확대
- 기존에는 전 차종 구매의 경우 택시, 렌터카, 관용차, 국가유공자, 장애인용으로만 한정
- 이와 같은 법 개정은 세수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디젤차보다 미세먼지 발생량이 적은 LPG 차량 소비를 권장하는 차원
-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주행거리 1km당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디젤차가 0.560g, 가솔린은 0.020g, LPG는 0.006g
- 2018년 LPG 차량 판매는 118,400대, 등록 대수는 204만 대를 기록하며 등록 비중이 전년 대비 3.3% 감소
- 2010년에는 신규 판매 172,100대, 등록 대수가 244만 대 수준
- 산업부는 이번 규제 완화로 LPG 차량 등록 대수가 2030년 282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
- LPG 차량 확산에 가장 큰 제약 조건 중 하나인 부족한 충전소의 경우, 3월 기준 전국 비교에서 주유소 11,540곳 대비 1,948곳에 불과함(서울의 경우 주유소 501곳 대비 77곳)
- LPG 차량의 출력 부족은 최근 LPG를 액화해 고압으로 분사하는 장치인 LPI가 적용되면서 개선되고 있음


2. 조선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

- 3월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
-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물적분할한 후,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56%를 현물출자(주당 34,922원)
- 분할 후 존속법인인 중간지주회사(가칭 한국조선해양)는 현대중공업 사업회사,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4개 조선사를 거느리며, 산업은행은 중간지주회사의 2대 주주
- 산은은 중간지주회사의 보통주 610만 주와 전환상환우선주(RCPS) 1.25조 원을 받게 됨. RCPS는 5년짜리로 매년 1%의 우선주배당을 실시하며, 산은과 현대중공업 모두 조건에 따른 전환청구권을 가짐
- 중간지주회사는 주주배정 유상증자(1.25조 원)로 조달한 자금 등을 활용해 총 1.5조 원을 대우조선해양에 지원 계획
- 인수 절차의 첫 단계 격인 물적분할을 승인하는 주주총회는 5월 31일 열릴 예정

해양플랜트, 2019년 4개 프로젝트 기대

- 올해 1분기 인도 Reliance의 MU FPSO
- 2분기 사우디 Aramco의 Marjan
- 3분기 호주 ConocoPhillips의 Barossa
- 4분기 나이지리아의 Bonga FPSO
- 해당 프로젝트에서 조선사의 해양플랜트 수주 재개를 기대


3. 철강

3월 2주 주요 가격 변동 : 품목/가격(원)/전 주 대비 증감률(%)

- 중국 HRC / 3,856 / +0.2
- 중국 철근 / 4,114 / +0.6
- 철광석 현물 / 85.8 / -2.4
- 원료탄 / 212.5 / -1.7
- LME 전기동 / 6,409 / -1.1
- LME 아연 / 2,708 / -2.8
- 금 현물 / 1,294 / -1.5

중국 철강 추가 구조조정할까?

- 중국 허베이성 당산시는 당초 3월 1일부터 6일까지 예정됐던 레벨 1 스모그 경보를 연장
- 레벨 1 스모그 경보는 중국의 대기오염 4단계 경보 중 최고 수준으로 철강사들은 대기오염 배출 규모에 따라 최소 40%, 최대 완전 가동중단 명령을 받게 됨
- 이와 같은 대기오염 현실은 추가로 생산설비 축소 필요성으로 이어짐. 허베이성은 올해와 내년 각각 14백만톤씩 철강 생산능력 감축을 발표함
- 허베이성은 작년 2.37억톤의 조강 생산 기록, 중국 전체 생산량을 25.6%


4. 반도체

삼성전자 평택 2공장 내년 3월 가동?

- 언론을 통해 당초 6월에서 3월로 앞당긴다는 소식이 전해짐
-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공장 완공과 장비 투입 속도는 별개이며 삼성전자가 D-RAM 수요 회복을 확인하고 증설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장비투자가 2020년 집중될 것으로 전망함
- 국제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서도 2020년 장비투자액을 670억 달로로 전망했는데, 올해 530억 달러보다 27% 늘어난 규모
- NAND의 경우, 1분기 가격이 30% 가까이 하락하면서 일부 업체들이 가동률 조정을 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공격적 증설에 나설 수 있을 거란 기대도 형성

2019년 1분기, 재고소진 위해 가격 다운

- 2월 디램익스체인지에서 발표한 PC D-RAM 고정가격은 전달 대비 14% 하락, 1~2월 누적 하락폭은 전년 12월 대비 30%
- 서버 D-RAM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됨
-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은 모바일 D-RAM도 20% 이상 하락 전망
- 메모리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더 낮추고 있지만, 1분기 동안 공급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로 재고 수준이 지난 연말 대비 높아질 것으로 전망
- 2분기는 계절적으로 수요가 돌아오는 시기이지만, 재고감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


5. 전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선전

-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2019년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
- 어려운 업황에 대한 우려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선전 중
- 갤럭시S10의 경우 중국, 미국, 영국 등지에서 사전예약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판매량은 전작 대비 20~30% 가량 늘어난 3,700만 대~4,000만 대로 예상
- 유진투자증권은 이와 같은 선전의 이유를 ▲경쟁작인 아이폰 XS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실망 ▲향상된 카메라 성능과 온스크린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등 체감되는 하드웨어적 차별화로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