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올해 첫 조합원 직선제로 선거 치른다
우정노조, 올해 첫 조합원 직선제로 선거 치른다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9.03.22 16:17
  • 수정 2019.03.22 16: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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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의원대회 열고 규약 및 선거관리규정 등 관련 제도 정비
부산·충청 보궐선거에서 최초
22일 오후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9년 우정노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박종훈 기자 jhpark@laborplus.co.kr
22일 오후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9년 우정노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박종훈 기자 jhpark@laborplus.co.kr

지난해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규약개정을 통한 조합원 직선제 도입을 가결시킨 우정노조가 올해 본격적으로 제도 정비를 통한 직선제 선거를 치르게 된다.

한국노총 전국우정노조(위원장 이동호)는 22일 오후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2019년도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해 우정노조는 31대 지도부를 선출하는 한편, 직선제 도입을 위한 규약개정을 통과시켰다. 우정노조 창립 60년 만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우정노조는 규약 및 선거관리 규정 등 직선제 추진을 위해 TFT를 구성하고 제도를 정비한다. 올해 우정노조는 부산과 충청지방본부 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최초로 조합원 직선제를 실시하게 된다.

조합원 직선제 도입 이후, 우정노조 집행부는 조합원의 권익향상과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 왔다. 특히 인력부족과 관련한 현안 해결에 역량을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상시집배, 택배원 등 2,250여 명을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다.

올해 우정노조는 집배인력 증원을 통해, 7월 1일까지 추진하기로 한 주5일제 쟁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우정사업본부에 이달 말까지 인력증원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강구하길 요구했으며, 이와 같은 합의사항 미 이행 시 총파업을 불사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합의한 주5일제 도입이 7월 1일까지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장의 조합원과 대의원들도 함께 해법을 강구하는 데 도움을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우정노조는 처음으로 노조 차원에서 장학위원회를 신설하고 4,000만 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조합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동호 위원장은 “향후 금액과 대상 인원을 좀 더 확대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