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정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있어” 작심 비판
공공운수노조, “정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있어” 작심 비판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0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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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대회 사전 결의대회 계속
ⓒ 김란영 기자 rykim@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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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특수고용노동자들은 노동 3권이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럽습니다!”

공공운수노조의 노동개악저지 총력결의대회에서 발언한 오윤석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의 발언이다.

2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최준식)는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수도권 지역 확대간부들이 모여 노동개악저지 총력결의대회를 가졌다.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500여 명. 이날 결의대회는 27일 있을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각 연맹별 릴레이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운수노조가 5천 조합원 조직을 위한 사전 결의대회였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올해가 ILO 창설 100주년”이라며 “여당 국회의원들은 ILO 핵심협약 비준을 한다면서 특수고용노동자, 용역노동자, 실업자, 해고노동자에 대한 노조 할 권리 뺏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는 투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거센 투쟁을 예고했다. 또한 작년 한국잡월드 투쟁을 회고하며 “특정 조직의 투쟁만이 돋보이지 않게 특수고용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노동자 모두가 함께하는 하나된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특수고용직노동자를 대표하여 오윤석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노동 3권이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럽다”면서 “LG의 자회사인 판토스에서 화물 노동자들이 하루 22시간씩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 조직에 합의했으나 회사에서 작년 10월부터 3차례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4월 13일,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총력결의대회를 할 것”이라며 “비준이 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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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찬무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실 부실장은 이날 결의대회의 주제가 모두 심각하지만 “특히나 탄력근로제 도입과 최저임금제 개악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의 모순된 행보가 일제강점기까지 퇴보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탄력근로제 도입은 “주 52시간제 무효화와 과로사, 장시간 노동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판국”이러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ILO 핵심협약 비준은 정부가 주도하면 되는데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공공운수노조는 정부의 주도적인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윤영금 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장은 “18년 5월 28일 최저임금법 개악으로 매달 지급되는 식대와 교통비 등 복리후생비와 정기 상여금 등이 최저임금 산입법위에 포함되었다”며 “기본급 동결로 임금이 19년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매년 3월마다 별 다른 교섭없이도 기본급이 인상되었다”면서 “최저임금법 개악으로 매달 6만 7천 원씩 기본급에서 삭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6월 교섭 마무리 이후 전국 총파업을 결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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