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3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9.03.27 13:44
  • 수정 2019.03.27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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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동차

8세대 쏘나타 사전계약으로 본 세단 수요 감소

- 8세대 쏘나타의 사전계약 대수는 5일 간 1만 대로, 7세대가 3일 간 1만 대 수준, 6세대가 첫날 10,827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하회.

- 세단 수요는 SUV 수요 급증의 영향으로 축소되기 시작됐으며, 세계적으로 2014년 48백만 대에서 2018년 42.6백만 대로 감소.

- 자동차 공유 확산은 세단 수요에 더욱 부정적 영향. GM은 임팔라, 아베오 등 6개 세단 라인업 단종 예정. 포드는 2018년 4월 머스탱, 포커스를 제외한 세단 라인업 단종 계획 발표.

8세대 쏘나타 출고지연 

- 현대차는 24일 “감성적 소음과 미세진동 등 초기 감성품질에 대한 완벽한 보완을 위해 정밀점검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며 신형 쏘나타 출고 지연을 알림.

- 일각에서 불거진 엔진 결함 등에 관한 내용에 대해 현대차는 공식 입장을 통해 부인. “높아진 고객 눈높이에 맞춰 차량의 감성적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라며 “기존 생산된 쏘나타는 당사 업무용 등 전량 내부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힘.

2019년 2월 BRICs 자동차 판매 현황

중국 : 148만 대(전년 동기 대비 -13.7%), 올해 누적 385만 대(전년 대비 -15.0%)

인도 : 36만 대(전년 동기 대비 -0.9%), 올해 누적 73만 대(전년 대비 -0.9%)

브라질 : 20만 대(전년 동기 대비 +26.6%), 올해 누적 40만 대(전년 대비 +17.8%)

러시아 : 13만 대(전년 동기 대비 -3.6%), 올해 누적 23만 대(전년 대비 -1.8%)


2. 조선

탱커 교체수요 시기 들어선다

- 탱커 발주량 3,923만 DWT(전년 동기 대비 +43%) 전망. 상선 부문 중 수주 성장률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

- 해당 발주의 핵심은 교체수요. 탱커 폐선율 싸이클이 도래하면서 교체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2020년까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전년과 비교해 하루 130만 배럴이 증가할 전망. 이 생산량 증가분 대부분은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임.

- 지난해 탱커의 폐선율은 3.6%로 급등함. 2015년~2017년 사이에는 평균 0.9%. 지난 1998년~2003년 사이 폐선 싸이클에서는 평균 3%의 폐선율을 기록. 탱커의 선령이 20~25년인 것을 감안하면 교체수요 시기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됨.


3. 기계

현대위아, 인터몰드 2019에서 차세대 금형 공작기계 대거 공개

- 현대위아는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금형 전시회 ‘인터몰드 코리아 2019’에서 신형 고성능 금형 공작기 계 5종을 공개.

- 인터몰드는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세계 3대 금형 전시회 중 하나.

- 현대위아는 주력 상품인 고성능 5축 머시닝센터 기종인 XF시리즈와 공장 자동화 장비, 스마트팩토리 통합 플랫폼 ‘iRiS’ 등 강점을 가지고 있는 상품들을 공개하고 판매확대에 나설 방침.

초고압직류송전기술 1,243억 투입해 국산화 착수

- 정부는 미래형 송전기술인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총 사업비 1,243억 원의 국책사업에 착수.

- 과기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은 16개 전기∙에너지 전문기관 및 기업들과 ‘전압형 HVDC 국산화 개발 기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 전압형 HVDC는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송전탑 크 기가 작고 지중화가 가능해 국민의 사회적 수용성도 높은 기술. 한국전기연구원이 업무 총괄을 맡고 있으며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협력기업들이 핵심부품을 제작할 예정.


4. 반도체

2020년 반도체 투자 회복 예상

- 메모리 반도체 장비 투자 규모가 2020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됨.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SEMI)는 투자 규모를 2019년 530억 달로, 2020년 670억 달러로 예상.

- 2018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급격히 줄여왔으며, 이와 같은 투자 감소가 공급 감소로 본격 반영될 시점은 2019년 3/4분기로 전망됨.

- 2020년에는 삼성전자 평택2라인, 시안2라인 본격적 투자 시작. SK하이닉스 청주 M15, 우시팹 역시 본격적 투자 시작.


5. 전자・디스플레이

TV의 부활?

-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시장 점유율이 2018년 매출액 기준 각각 29%, 16.4% 기록. 이는 2017년 26.5%와 14.6% 대비 상승 추세 지속.

- 제품 수량 기준으로는 각각 18.7%, 12.2%로 2017년 20.0%, 12.6%에 비해 감소했으나, 대형 프리미엄 TV 비중 확대로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늘어난 것.

- 2019년 양사 TV 사업부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QLED, OLED TV 등 대형 프리미엄 TV 출하 확대가 기여.

- 2019년 삼성전자의 Q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468만 대로 예상되고, 글로벌 8K TV 출하량은 초대형 8K TV 시장 확대에 힘입어 2019년 34만 대, 2020년 175만 대로 추정. 75인치 이상 글로벌 TV 출하량은 2018년 210만 대, 2019년 300만 대, 2020년 400만 대로 예상.

- LG전자의 2019년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30만 대로 예상되고, 2020년 출하량은 광저우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500만 대 출하 달성을 시도할 전망.

중국, OLED 적극적 투자 예상

- 중국 정부의 강력한 투자 지원이 DRAM에서 OLED로 선회. 이는 미국 업체와 관련성이 낮아 미중 무역분쟁 등에서도 직접적 피해가 적으며, 향후 미중 간 관계가 완화되더라도 반도체 지적 재산권 보호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 특히 과거 8년 동안에 걸쳐 LCD 부문에 대규모 정책적 자금 지원이 진행됐던 사례가 성공적으로 평가됨. 국내 삼성, LG와의 기술격차 등을 고려할 때 향후 3~4년 간 신규 투자는 지속될 전망.


6. 석유화학

미국 정유설비 화재로 정제마진 반사이익

- 15일과 16일 미국의 정유설비 두 곳에서 화재 발생. 생산규모는 하루 70만 배럴로 미국 정유설비의 3.8%에 해당. 2018년 기준 세계 정유설비의 0.7% 수준.

- 15일에는 필립스66의 캘리포니아 정유설비(하루 13만 9천 배럴)에서 화재. 16일에는 엑손모빌의 휴스턴 정유설비(하루 56만 배럴)에서 화재.

- 화재로 인한 공급감소와 미국 및 아시아 정유설비의 정기보수가 겹치며 정제마진은 강세.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1월 평균 미국 정유설비 가동률은 평균 96%에서 3월 현재 87% 수준으로 하락.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아시아 정유설비도 순차적으로 정기보수를 시작하며 가동률이 6월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

북한의 석유 수입량은?

- 2016년 북한의 석유제품 수입량은 222만 배럴에서 2018년 19.4만 배럴로 급감. 지난해 하루 533배럴의 석유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인데, 이를 모두 가솔린이라고 가정하고, 차량 한 대가 하루 10리터를 소비한다고 계산하면 8,474대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한 수준. 기본적인 물류 운송 역시 감소하며 생산활동 역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