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노조파괴법 중단하라” 총파업 결의
금속노조, “노조파괴법 중단하라” 총파업 결의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3.27 18:23
  • 수정 2019.03.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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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앞서 여의도 산업은행 앞 사전대회 개최
금속노조는 27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여의도 산업은행 앞 ‘노동배제·재벌퍼주기 정부 산업정책 규탄! 노동개악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금속노조는 27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여의도 산업은행 앞 ‘노동배제·재벌퍼주기 정부 산업정책 규탄! 노동개악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김호규, 금속노조)이 정부의 노동개악에 맞서겠다며 총파업을 결의했다.

금속노조는 27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보다 먼저 열린 사전대회에서 “정부와 국회가 노동3권을 부정하는 노동개악을 실시한다면 총파업을 선언하겠다”며 “노동개악에 맞서는 금속노조가 될 것”을 밝혔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사전대회에 참석한 금속노조 산하 지역·기업지부 대표자들에게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 결의를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오는 4월 4일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가 끝나는 대로 1박2일 국회 투쟁에 돌입해 국회의 노동개악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총파업이 어느 시점에 들어갈지는 국회 일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조합원들과 총파업을 만들어 내겠다”며 “현장에서 파업을 조직할 수 있도록 많은 각 지부별로 결의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금속노조 사전대회에서는 대우조선 매각 반대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의 현장발언이 이어졌다. 신상기 대우조선지회 지회장은 “조선업에 종사하는 전체노동자들은 지난 4년간 정부와 산업은행의 잘못된 정책으로 일터를 떠나야 했다”며 “노동자들의 고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대우조선 매각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비록 지금은 거제에서 투쟁하고 있지만 이후 투쟁은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많은 지지와 엄호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