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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9.04.01 17:17
  • 수정 2019.04.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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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기자 jhpark@laborplus.co.kr
박종훈 기자
jhpark@laborplus.co.kr

제목을 ‘바라보며’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이렇게 써도 좋은 걸까. 사람도 사건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참 다양한 모습이 있습니다. 무엇이 온전한 모습인지, 혹은 올바른 모습인지를 가리는 것은 어려운 작업입니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선생님들로부터 한 번씩 이런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살아온 궤적들이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쳐 발생한 과거 어떠한 사건의 일면이 운 좋게도 기록으로 남아 후대들이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게된 것이라는 얘기말입니다.

약간 어폐가 있을 수도 있겠는데, 그래서 역사적 정설은 종종 뒤집히는 일도 자주 벌어집니다. 새로운 사료들이 발견되는 경우에 그렇지요. 지나치게 원조 따지는 건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가 보다 권위 있다고 내세우며 무언가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해마다 새봄을 맞는 기분은 마냥 가볍고 발랄하기 어렵습니다. 이맘때 즈음은 여러 가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참여와혁신>이 이번 호에서 다룬 4월 16일과 5월 18일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그렇지요.

4.16과 5.18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음에도, 여전히 안타까움을 보태는 일이 왕왕 벌어집니다. 오해를 받거나 비하되고 무시되며, 때로 이용하려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행이랄지, AI보다는 정교하지 못한 솜씨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뿌리기도 합니다.

아프고 슬픈 지난 과거가 현재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고민했던 여정에 같이 참여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