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산불로 노동교육 중이던 KB국민은행지부 긴급 대피
속초 산불로 노동교육 중이던 KB국민은행지부 긴급 대피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9.04.05 11:52
  • 수정 2019.04.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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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대처로 인명·시설 피해는 없어
ⓒ KB국민은행지부
ⓒ KB국민은행지부

조합원 노동교육을 진행하던 KB국민은행 노조가 속초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참가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다행히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없었다.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박홍배)는 4일 저녁 속초 KB연수원에서 2회차 조합원 노동교육을 진행하던 중 산불 소식을 접하고 인근 라마다 호텔로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지부에 따르면 이번 노동교육에 참가한 조합원은 모두 200여 명이다. 단결의 밤 행사를 진행하던 중 확산되는 산불 소식을 접하고 지부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행사장, 숙소, 외출 인원을 확인하여 철수 조치를 진행했다.

조합원 전원은 무사히 짐과 차량을 챙긴 후 철수해, 이후 일정은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속초연수원은 소화전을 이용해 주변에 미리 물을 뿌려두는 등 대비했으나 자정 경 산불이 확산돼, 가스와 전기를 내리고 어수강 분원장을 비롯한 전체 직원들이 대피했다. 이후 새벽녘 큰 불길이 잡히고 연수원 직원들은 복귀하여 밤새 인근 잔불 정리와 진화작업에 들어갔다. 시설에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KB국민은행지부는 “시급을 다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황하지 않고 노동조합의 통제에 따라주신 2회차 노동교육 참석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노동조합은 아무런 사고 없이 모든 직원이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 KB국민은행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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