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대처로 인명·시설 피해는 없어
조합원 노동교육을 진행하던 KB국민은행 노조가 속초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참가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다행히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없었다.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박홍배)는 4일 저녁 속초 KB연수원에서 2회차 조합원 노동교육을 진행하던 중 산불 소식을 접하고 인근 라마다 호텔로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지부에 따르면 이번 노동교육에 참가한 조합원은 모두 200여 명이다. 단결의 밤 행사를 진행하던 중 확산되는 산불 소식을 접하고 지부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행사장, 숙소, 외출 인원을 확인하여 철수 조치를 진행했다.
조합원 전원은 무사히 짐과 차량을 챙긴 후 철수해, 이후 일정은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속초연수원은 소화전을 이용해 주변에 미리 물을 뿌려두는 등 대비했으나 자정 경 산불이 확산돼, 가스와 전기를 내리고 어수강 분원장을 비롯한 전체 직원들이 대피했다. 이후 새벽녘 큰 불길이 잡히고 연수원 직원들은 복귀하여 밤새 인근 잔불 정리와 진화작업에 들어갔다. 시설에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KB국민은행지부는 “시급을 다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황하지 않고 노동조합의 통제에 따라주신 2회차 노동교육 참석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노동조합은 아무런 사고 없이 모든 직원이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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