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2019년 중앙교섭 시작
금속노조 2019년 중앙교섭 시작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4.16 19:38
  • 수정 2019.04.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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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앙교섭 상견례… 금속노조, 금속산업 최저임금 1만 원 요구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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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의 2019년 중앙교섭이 시작됐다. 올해 중앙교섭에는 전국 13개 지역 61개 사업장이 참여한다.

금속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16일 오후 2시 금속노조 4층 회의실에서 2019년 중앙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금속노조 집행부와 금속노조 지역·기업지부 대표자 등 노측 교섭위원과 박근형 사용자협의회 회장 직무대행 등 사측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상견례에서 김호규 위원장은 “금속산업 노사가 소모적인 논쟁을 하는 것보다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위사업장 노사관계를 뛰어넘어 산별교섭에 한발이라도 더 나아갈 수 있는 2019년 중앙교섭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올해 중앙교섭 요구안으로 ▲금속산업 최저임금 통상시급 10,000원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 조항 개정 ▲일터 괴롭힘 금지 조항 개정 등을 요구했다.

박근형 직무대행은 “매년 나오는 요구에 대해 지난 번 노사가 밤을 새우면서까지 합의했는데 노조가 또다시 합의하자고 한다”며 금속산업 최저임금 10,000원 요구안에 대한 불편함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서 “노와 사가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 사용자협의회 회원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하겠다”며 “우리도 양보하겠지만 노조도 양보해주실 거라 믿고 가능하다면 교섭이 초기에 마무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속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노사 교섭위원을 소개하고 중앙교섭 진행 원칙을 확인한 뒤 상견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