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결의한다”
공공운수노조,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결의한다”
  • 박완순 기자
  • 승인 2019.04.18 15:47
  • 수정 2019.04.18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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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안건으로 여는 첫 대의원대회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구조, 노조법 개악 저지 결의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공공운수노조가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을 결의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위원장 최준식, 이하 공공운수노조)은 18일 용산 철도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성원 284명 중 143명의 대의원이 모였다.

오늘 공공운수노조 임시대대는 지난 2014년 6월 공공운수노조 출범 후 단일 안건으로 여는 첫 임시대대이다. 오늘 임시대대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 민주노총 지역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임시대대는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의 대회사로 시작됐다. 최준식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악, 노조법 개악을 막고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파업을 결의하기 위해 모였”고 ”공공운수노조는 2016년 파업 투쟁 승리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오늘의 결의로 2019년 역시 투쟁 승리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추웠던 지난 겨울부터 우리 사회에 비정규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들의 생명과 노동현장의 안전이 시대정신으로 이어져왔는데 그 흐름을 공공운수노조가 만들어 자랑스럽다”며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개악, 최저임금 개악, 노조법 개악을 저지하는 투쟁을 결의했으니 이번에도 공공운수노조가 함께 해달라”고 밝히면서 공공운수노조의 총파업 결의를 독려했다.

오늘 공공운수노조 임시대대에 상정된 단일 논의 안건인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결의 및 투쟁계획 결정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 번째 핵심은 탄력근로제·최저임금법·노조법 개악을 논의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 개최에 맞춰 민주노총 파업 집회 참여 방식으로 경고 파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두 번째 핵심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요구를 반영한 노조법 개악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오늘 임시대대에 참여한 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논의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또한, 공공운수노조는 “노동기본권 개악 저지를 넘어서 노동기본권 확대 강화에 나가자”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최준식 위원장은 노동개악 저지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투쟁지침 2호를 발표했다.

노동개악 저지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투쟁지침 2호
노동개악 저지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투쟁지침 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