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물류, 배송기사들과 합의 극적 타결
농협물류, 배송기사들과 합의 극적 타결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04.26 22:02
  • 수정 2019.04.26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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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간 계속된 농성 해제
왼쪽부터 박노식 화물연대 농협물류안성분회 분회장, 강남경 농협물류 대표이사, 임상빈 화물연대 농협물류안성분회 조합원 ⓒ농협물류
왼쪽부터 박노식 화물연대 농협물류안성분회 분회장, 강남경 농협물류 대표이사, 임상빈 화물연대 농협물류안성분회 조합원
ⓒ농협물류

약 한 달 동안 지속된 농협물류와 배송기사들의 갈등이 봉합됐다.

26일 저녁, 농협물류와 화물연대 소속 배송기사들이 합의안에 서명했다. 합의안에는 ▲계약만료된 배송기사 35인 재계약 ▲운송료 5% 인상 ▲장거리 운행수당 확대 ▲차량연령제한 확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양측은 그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해졌다. 강남경 농협물류 대표이사는 난항 끝에 합의를 이끌어낸 만큼 앞으로는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상호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속한 업무정상화를 통해 더 이상 농업인과 소비자들께 심려를 끼치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물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박노식 민주노총 화물연대 농협물류안성분회 분회장은 “71명 중 35명밖에 안 남았지만 노조 활동의 자유를 보장받게 됐다”며 “그렇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택과 안성 물류센터에서 진행 중이던 농성을 해지한다”며 “얼른 목욕도 하고 집에서 쉬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