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존중 사회를 향해 달리다
한국노총, 노동존중 사회를 향해 달리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5.01 13:03
  • 수정 2019.05.01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9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 마라톤대회 진행
조합원과 가족 1만여 명이 참여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이현석 기자 175studio@gmail.com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이현석 기자 175studio@gmail.com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 8만여 명의 노동자와 가족들은 하루 8시간 노동을 위해 총파업을 진행했다. 4년이 지난 1890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5월 1일을 세계 노동절로 지정했다. 올해로 세계 노동절은 129주년을 맞았다.

한국노총은 1일 오전 129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노동은 존중·안전은 권리·나눔은 희망’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진행했다.

이 날 대회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을 비롯해 손경식 경총 회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원이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국회 5당 대표들과 각 정당의 국회의원 등 여러 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대회에는 약 1만여 명의 조합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하프코스·10km·5km 코스를 달렸다.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에서 출발해 여의도한강공원과 양화한강공원, 강서한강공원을 달렸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ILO 핵심협약 비준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며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ILO 핵심협약 비준의 주체는 정부이며 책임을 방기하지 말고 ILO 핵심협약을 ‘선 비준 후 입법’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공론의 장을 만들어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 무용론이 나오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을 뚫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따뜻한 5월 햇살 아래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고용노동부도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대표로 참석한 손경식 경총 회장은 “한국노총은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 발전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 왔다”며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정된 노사관계 구축이 필요하며, 한국노총과 함께 경총은 합리적이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