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5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5.07 19:28
  • 수정 2019.05.07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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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19년 4월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도매)

- 현대자동차그룹 : 59.7만 대(전년 동월 대비 -5.6%)
- 현대자동차 : 36.9만 대(전년 동월 대비 -5.8%)
- 기아자동차 : 22.8만 대(전년 동월 대비 -5.3%)

□ 2019년 4월 내수 판매
- 국내 내수 5사 합산 : 13만6,296대(전년 동월 대비 +1.6%)
- 현대자동차 : 7만1,413대(전년 동월 대비 +12.0%)
- 기아자동차 : 4만2,000대(전년 동월 대비 -16.0%)
- 쌍용자동차 : 1만275대(전년 동월 대비 +26.5%)
- 한국지엠 : 6,443대(전년 동월 대비 +19.6%)
- 르노삼성 : 6,175(전년 동월 대비 –10.5%)

□ 2019년 3월 전기차 판매
- 미국 : 2만7,587대(전년 동월 대비 +4%)
- 중국 : 10만5,502대(전년 동월 대비 +89%)
- 국내 : 4,853대(전년 동월 대비 +170%)

2) 전망
- 현대자동차 4월 글로벌 판매는 내수 판매(7만1,413대, 전년 동월 대비 +12.0%)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며, 기아자동차 4월 글로벌 판매는 내수 판매(4만2,000대, 전년 동월 대비 –16.%)와 해외 판매(18만5,773대, 전년 동월 대비 –2.5%)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임. 현대자동차는 중국,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부진으로 해외 판매가 감소했으며, 기아자동차는 유럽에서 양호한 판매를 기록했으나,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신흥 시장의 부진으로 판매 감소
*2019년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목표 : 760만 대(전년 대비 +2.7%), 현대자동차 468만 대(전년 대비 +2.0%), 기아자동차 292만 대(전년 대비 +3.8%)

- 현대자동차는 엔진 소음으로 판매가 지연됐던 신형 쏘나타가 4월부터 정상적으로 출고하면서 신형 쏘나타 효과가 나타남. 쏘나타는 8,836대, 펠리세이드는 6,583대 판매됐으며, 현대자동차의 신차 판매로 인한 내수 판매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임. 기아자동차의 경우, 쏘울, 니로 등은 내수 판매가 증가했지만 K3, K5, K7 등 K시리즈 내수 판매가 전반적으로 감소. 감소 원인은 모델 노후화와 경쟁차종 출시 영향으로 판단. 4월 내수 판매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3사의 점유율은 16.8%. 3사의 해외 판매(수출+해외)는 한국지엠 전년 동월 대비 –1.0%, 쌍용자동차 전년 동월 대비 –13.1%, 르노삼성은 전년 동월 대비 –53.4%를 기록하면서 수출 물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음. 르노삼성, 한국지엠의 판매 및 생산거점 역할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 미국, 중국, 한국의 3월 전기차 판매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임.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국가별, 완성차업체별 전기차 관련 뉴스가 업데이트되고 있음. 미국은 최근 전기차 보조금 연장 법안을 발의함. 지난달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 5명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한도를 기존 20만 대에서 40만 대로 연장하고 수소연료전지차(FCEV)에 대한 보조금도 2028년까지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친환경차 세액 공제법(Driving America Forward Act)’을 공동 발의.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개발과 연구를 담당할 신입 연구원을 모집하는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음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수주 동향

- 2019년 3월 전 세계 발주량 : 573만CGT(전년 동기 대비 –42.5%)

□ 현대중공업 2019년 1분기 실적
- 매출액 : 3조2,685억 원(전년 동기 대비 +7.4%)
- 영업이익 : 281억 원(흑자전환)
- 당기순이익 : 173억 원(흑자전환)

2) 전망
- 2019년 3월 전 세계 선박발주는 573만CGT로, 전년 동월 대비 42.5%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월 대비 축소.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과 LNG선의 발주가 감소폭 축소에 기여함. 이 중 한국은 160만CGT(전년 동월 대비 –56%) 수주

- 현대중공업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계절적 요인과 해양부문 수주가 없어 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히면서도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액 감소와 해양 부문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등으로 영업이익이 281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했다고 설명

3.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중공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MOU 체결

- 두산중공업, 미국 원자력발전 회사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 뉴스케일파워, 발전회사 ‘UAMPS’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 공급

2) 전망
-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는 소형원전 전문업체로,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소형모듈원전을 개발하고 있음. 뉴스케일파워는 발전회사 UAMPS가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을 추진 중인 첫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계획. 해당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짐. 두산중공업은 MOU 체결을 통해 UAMPS 원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기인 원자로 모듈을 공급할 예정. 업계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미국 수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분석. 두산중공업 역시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4. 디스플레이, IT 및 전자제품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유니록, 갤럭시 시리즈에 특허 침해 소송 제기

- 특허관리금융회사(NPE) 유니록, 삼성전자 제품 대상으로 미국 텍사스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 제기
- 갤럭시 폴드, 갤럭시 S10 시리즈 등 70여 개 제품 대상

□ 2019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3.11억 대(전년 동기 대비 –6.6%)
- 삼성전자 : 7,190만 대(전년 동기 대비 –8%)
- 화웨이 : 5,910만 대(전년 동기 대비 +50%)
- 애플 : 3,640만 대(전년 동기 대비 -30%)
- 샤오미 : 2,500만 대(전년 동기 대비 –10%)
- Vivo : 2,320만 대(전년 동기 대비 +24%)
- OPPO : 2,310만 대(전년 동기 대비 –6%)

2) 전망
- 유니록(Uniloc)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특허관리금융회사(NPE)로, 특허 구매 후 기업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 등을 제기해 로열티를 챙겨 업계에서는 ‘특허괴물’로 불리고 있음. 유니록은 지난해에만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52건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음. 유니록이 이번 삼성전자 제품을 대상으로 특허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기술은 안드로이드 빔 송수신 기능과 무선 네트워크 통신 기능. 화면 결함 논란으로 갤럭시 폴드 출시를 미룬 삼성전자는 특허 소송까지 더해져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임. 삼성전자 측은 유니록이 오래전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걸어왔던 만큼 철저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

-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출하량이 8%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18.7% 증가한 모습. 경쟁사인 애플의 부진과 갤럭시 S10이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선진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했다는 분석.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2019년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한 모습. 그에 반해 화웨이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나 증가한 모습을 보임

5.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LG화학, ‘영업비밀 침해’로 SK이노베이션 제소

- LG화학, “인력유출에 따른 영업비밀 침해” 주장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 제소
-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의 미국 내 수입금지 요청
- SK이노베이션, “경쟁사 영업비밀 필요없다”며 강력 대응 예고

2) 전망
- LG화학은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연구개발, 생산, 품질, 구매, 영업 등 전지사업 전 직군에서 핵심인력 76명을 빼갔다”며 “입사지원 과정에서 LG화학의 양산기술 및 핵심공정 기술과 함께 프로젝트를 함께한 동료 전원의 실명까지 상세하게 제출하게 했다”고 주장. 이어서 SK이노베이션에 내용증명 공문을 보내 ‘영업비밀, 기술정보 등의 유출 가능성이 높은 인력에 대한 채용절차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SK이노베이션이 핵심인력 채용과정에서 유출된 영업비밀 등을 2차전지 개발 및 수주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뿐 만 아니라 이러한 행위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힘. 이에 SK이노베이션 측은 LG화학과 기술개발 및 생산방식이 달라 경쟁사의 영업비밀이 필요없다는 입장.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개발기술 및 생산방식이 다르고 이미 핵심 기술력 자체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어 경쟁사의 기술이나 영업비밀이 필요 없고, 따라서 경쟁사가 주장하는 형태인 빼오기 식으로 인력을 채용한 적이 없고 모두 자발적으로 온 것”이라고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