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서비스기사 오토바이 수리비 부담 줄어든다
퀵서비스기사 오토바이 수리비 부담 줄어든다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05.08 15:53
  • 수정 2019.05.08 20: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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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서비스노조, 조합원 대상 ‘이륜서비스노동자 무료정비지원사업’ 출범
지난 4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2층 대강당에서 전국퀵서비스노동조합이 ‘이륜서비스노동자 무료정비지원사업’출범식을 가졌다. ⓒ서비스연맹
지난 4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2층 대강당에서 전국퀵서비스노동조합이 ‘이륜서비스노동자 무료정비지원사업’출범식을 가졌다.
ⓒ서비스연맹

퀵서비스기사들의 오토바이 수리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연맹 전국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영태, 이하 퀵서비스노조)은 지난 4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2층 대강당에서 '이륜서비스노동자 무료정비지원사업' 출범식을 가졌다.

김영태 퀵서비스노조 위원장은 “이륜서비스노동자들의 착취구조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며 “무료정비지원사업으로 조합원들의 부담을 일부라도 경감하고자 한다”고 사업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륜서비스노동자들이 단결하여 처우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옥 서비스연맹 비정규특별위원장 역시 “그동안 업체의 갑질에 제대로 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며 “무료정비지원사업을 계기로 노동자들이 소통하고 단결해 처우와 법제도 개선을 이루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또한 “정비사업이 노동조합의 생활공간으로 발전해나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구비돼있는 공구 ⓒ서비스연맹
구비돼있는 공구 ⓒ서비스연맹

무료정비지원사업은 지난 7일부터 시행됐다. 이용 대상은 퀵서비스노조 조합원이며 조합원이 아닌 경우에는 현장에서 조합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민주노총 서울본부 옆에서 매주 월, 화, 수, 목,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퀵서비스노조는 “수리나 교체가 필요한 부품을 구매해오면 별도의 비용 없이 정비방법을 알려주고 공구를 지원하는 등 수리, 교체 작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퀵서비스노동자의 정비비용 부담 절감과 노동조합 모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