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섬김이들, ‘국가보훈처공무직노동조합’으로 새출발
보훈 섬김이들, ‘국가보훈처공무직노동조합’으로 새출발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05.16 14:06
  • 수정 2019.05.16 14: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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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출범식 갖고 노동환경 개선 다짐
국가보훈훈처공무직노조가 16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조기두 한국노총 조직처장, 류기섭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 한진미 국가보훈처공무직노조 위원장, 유경호 공공연맹 상임부위원장.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국가보훈처공무직노조가 16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조기두 한국노총 조직처장, 류기섭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 한진미 국가보훈처공무직노조 위원장, 유경호 공공연맹 상임부위원장.
ⓒ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국가보훈처 섬김이들이 국가보훈처공무직노동조합(위원장 한진미)으로 새출발한다.

한국노총 공공연맹 국가보훈처공무직노조는 16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통해 공공연맹 가입과 노조 출범을 알렸다. 지난 4월 고용노동부 서부지청을 통해 노동조합설립신고서를 교부받은 국가보훈처공무직노조는 이날 출범식을 통해 당당한 노동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진미 국가보훈처공무직노조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열악한 노동환경과 차별, 인권 사각지대에서 버텨왔다”며 “제1대 노조에서 이 처절한 외침을 소중히 담아 공공연맹과 함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한진미 위원장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쟁취 ▲직업역량교육, 감정노동자교육 등 교육제도 쟁취 ▲임금인상, 호봉제, 근속수당 등 최소한의 생활 가능한 수준의 임금 쟁취 ▲보훈 섬김이 위상 강화 ▲조합원과 소통 강화를 다짐했다.

국가보훈처공무직노조의 상급단체인 류기섭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공공연맹 가입을 환영한다”며 “공공연맹에는 만여 명의 공무직노조가 있고 지금도 인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직의 제도,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는 ‘한 번도 빽이 있었던 적이 없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공공연맹이 국가보훈처공무직노조의 든든한 빽이 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공공연맹은 “올해 상반기에만 16개 조직, 5,000여 명의 조합원이 공공연맹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보훈 섬김이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주거공간 점검 및 내부 활동 지원, 거동이 불편한 유공자의 외부 활동 지원 등 국가유공자가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보훈 섬김이들은 지난해에 급여체계가 일당제에서 월급제로 변화됐지만 아직까지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