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공동행동, “ILO 핵심협약 비준은 시대적 과제”
민중공동행동, “ILO 핵심협약 비준은 시대적 과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5.16 15:15
  • 수정 2019.05.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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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법 후비준’ 고수하는 정부에 “ILO 기념총회서 떳떳하게 기조연설 할 수 있는가” 비판
민중공동행동은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 촉구! 노동법 개악 중단! 민중공동행동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민주노총
민중공동행동은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 촉구! 노동법 개악 중단! 민중공동행동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민주노총

민중공동행동이 “ILO핵심협약 비준을 통한 노동기본권 전면 확대는 국제적 기준이자 거스를 수 없는 우리사회 민주주의 발전의 필수조건”이라며 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했다.

민중공동행동은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 촉구! 노동법 개악 중단! 민중공동행동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ILO 핵심협약 비준 결단을 내리지 않는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공동행동은 “ILO 핵심협약 비준은 노동기본권 전면 확대를 위한 정부의 첫 번째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내법 개정이 선행돼야 ILO 핵심협약을 비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국민과의 공약을 내팽개치고 ‘선입법 후비준’ 입장을 여태 고수하는 것이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태도인가”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는 6월 10일 열리는 ILO 설립 100주년 기념총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연설자로 공식 초청받은 것을 두고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ILO 설립 100주년 기념총회에서 떳떳하게 기조연설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민중공동행동은 “촛불항쟁의 힘으로 출범한 정부와 민의를 대변하라고 세운 국회는 본래의 역할을 다시 상기해야만 한다”며 “ILO 핵심협약 비준을 통한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전면 확대는 현 정부의 공약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중공동행동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포함해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노동자연대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가 소속되어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최인기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수석부위원장, 최영준 노동자연대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