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내대표 “전교조 법외노조 잘못된 일”
이인영 원내대표 “전교조 법외노조 잘못된 일”
  • 김란영 기자
  • 승인 2019.05.17 20:07
  • 수정 2019.05.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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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오 전교조 위원장 “대통령에 직언해달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권정오, 이하 전교조)의 법외노조 문제를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하며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17일 오후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30분 가량 법외노조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에는 권정오 위원장을 비롯해 전교조 원로인 김귀식·이부영 전교조 지도자문위원장이자 전 위원장, 강신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전교조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교사대회를 앞두고 정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발생한 적폐인 법외노조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여당이 법외노조 취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전교조는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인 통보로 법외노조가 됐기 때문에, 현 정부가 직권으로 당시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교조 법외노조 조치는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법외노조는 취소해야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고, 권정오 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직언해달라.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시는 것으로 알겠다”고 답하자, “하는 데까지 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교조는 전했다.

전교조는 “지난 30년 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에 전교조가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5월 25일 전국교사대회가 전교조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즉각적으로 전교조 법외노조를 취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교조는 오는 20일에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외노조 취소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