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집배원 죽음 막기 위한 본격 투쟁 돌입
우정노조, 집배원 죽음 막기 위한 본격 투쟁 돌입
  • 김란영 기자
  • 승인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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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 역사상 첫 총파업도 불사" 강경한 입장
ⓒ전국우정노동조합
ⓒ전국우정노동조합

전국우정노동조합(위원장 이동호, 이하 우정노조)이 집배원들의 잇따른 과로사를 막기 위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며 본격적인 투쟁에 나선다.

우정노조는 “지난 10년 동안 과로사한 집배원은 191명에 달한다. 최근에도 30대 젊은 집배원이 과로로 숨졌다”며 “이러한 죽음의 행렬을 막기 위해 투쟁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집배원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선 우정사업본부가 노조와 합의한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하 추진단)’의 권고를 받아들여 올해에 집배원 1,000명을 우선적으로 증원하기로 합의했지만, 경영 위기를 이유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 전문가 등 10명이 함께 꾸린 추진단은 1년 간의 논의를 거쳐 집배원 과로사를 근절하기 위해선 우정사업본부가 정규직 집배원 2,000명을 증원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당시 추진단 조사에 따르면 우체국 집배원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745시간(2017년 기준)이다. 이는 전체 임금노동자 평균 노동시간인 2,050시간보다 693시간 더 길다. 

이에 우정노조는 오는 23일 목요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전국 지부장 상경 투쟁을 연다. 또 26일부터는 지방 본부 순회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는 “현재 우정사업본부에 지속적인 교섭을 요청하고 있다”며 “6월 중순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조정 결렬 시 우정사업 역사상 첫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