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노동조합과 성실 교섭하라!”
“KB손해보험, 노동조합과 성실 교섭하라!”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5.22 18:28
  • 수정 2019.05.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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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지부, 대의원대회 통해 투쟁 결의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KB손해보험지부의 1박 2일 대의원대회 마지막 일정은 KB손해보험 본사 앞이었다. 이 날 본사 앞에는 300여 명의 조합원들이 모였다.

KB손해보험지부는 22일 오후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2018 임단투 승리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진행했다.

김대성 KB손해보험험지부장은 “회사는 노동조합과 대화하고 타협하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조합원들의 명령에 따라 지부는 회사가 정상적으로 대화를 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KB손해보험노동조합이 하는 투쟁은 조합원들의 이익과 생존권에 대해 고민하는 정당한 투쟁”이라며 “사측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이상 노동조합은 권리를 찾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KB손해보험지부는 아직까지도 2018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지부는 회사의 2018년 단기순이익이 2천억 원이 넘어섰음에도 호봉제를 폐지하고 임금상승률 1%를 제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임금피크제 대상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창구 업무를 배당하는 등 노동조합을 상대로 부당한 대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날 지부는 결의문을 통해 ▲노조활동 방해 규탄 저지 ▲직원들의 근로환경 개선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 등을 결의했다. 또한, 대의원대회를 통해 본사 앞에서 퇴근 투쟁과 사옥별 출근 피케팅을 비롯해 전국을 순회하며 투쟁보고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는 7월 말에는 서울역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