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련, “새로운 시대에 동승하시겠습니까?”
자동차노련, “새로운 시대에 동승하시겠습니까?”
  • 박완순 기자
  • 승인 2019.05.29 16:54
  • 수정 2019.05.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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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노련 제57년차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자동차노련 제57년차 정기대대에서 류근중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자동차노련 제57년차 정기대대에서 류근중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리는 회의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걸개가 눈에 들어왔다. 걸개에는 ‘새로운 시대에 동승하시겠습니까?’라고 적혀있었다. 그 질문 밑에는 ▲주52시간제 안착 ▲준공영제 확대 ▲쉼이 있는 일터 ▲존중받는 노동 등 4가지가 쓰여 있었다. 노동이 존중받는 버스노동자의 삶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류근중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하 자동차노련)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자동차노련 창립 57년 만의 첫 전국공동투쟁 성과와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 류근중 위원장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충분한 인력 충원과 임금보전이라는 지역노조의 핵심요구와 중앙정부 재정지원 확보, 공공성 강화라는 전국단위 요구”를 위해 전국공동투쟁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투쟁을 준비하면서 버스 파업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전국 모든 버스에 버스준공영제 도입·환승할인 중앙정부 지원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버스노동자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을 배포해 국민들이 우리를 이해했다”고 전했다.

류근중 위원장은 이번 전국공동투쟁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구체적인 과제로 5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류근중 위원장에 따르면 자동차노련은 ▲버스교통 정상화와 활성화를 위한 버스계정 신설 진행 ▲정부가 약속한 버스교통 재정지원 조속 이행을 위한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촉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버스운전 업무에 비정규직 사용 제한위한 법률 개정 ▲버스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버스준공영제 전국 확대 추진 ▲과제 해결을 위해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정책 활동 전개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대타협 수행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할 권리 확보와 노조 전임자에 대한 노사자율 원칙 강화하는 노조법 개정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