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찾아가는 성평등 인식 제고 교육 시작
한국노총, 찾아가는 성평등 인식 제고 교육 시작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5.31 17:24
  • 수정 2019.05.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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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교실’에서 ‘성평등 노동교실’로 명칭 변경
ⓒ 한국노총 여성본부
ⓒ 한국노총 여성본부

남성과 여성 간 차별을 없애고 평등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것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 중 하나다. 지난 2004년부터 한국노총 여성본부는 지역을 찾아가 ‘여성노동교실’을 진행해왔다. 올해부터는 남성 활동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여성노동교실’에서 ‘성평등 노동교실’로 이름을 바꿔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노총 여성본부는 31일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제 1기 성평등 노동교실’을 열었다. 이 날 교육에는 충남세종, 충북, 대전지역의 단위노조 대표자와 남·녀 조합원 17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총 여성본부 관계자는 “‘여성노동교실’이라고 하면 여성 조합원들만 참가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남성 조합원의 참여가 저조했었다”며 “올해부터는 ‘성평등 노동교실’로 이름을 바꿔 여성 조합원뿐만 아니라 남성 조합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진행되는 교육에서 눈에 띄는 점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강사로 함께 한다는 점이다. 총 4강 중 첫 강인 ‘한국노총 운동방향과 노동현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특강을 진행한다.

김주영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없어 고통 받는 노동자들을 위해 노조를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한다”며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화를 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한국노총은 올해 200만 조직화와 사회적대화 강화를 중요한 과제로 가지고 가겠다”며 “이를 위해 조합원들도 적극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영 위원장의 특강 뒤에는 유성규 노무법인 참터 공인노무사가 진행하는 ‘노조간부가 알아야 할 필수노동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최도은 민중가수는 ‘노래 이야기’라는 주제로 노래를 통한 노동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이정희 더드림교육센터 대표는 ‘소통을 통한 조직화’라는 주제로 소통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의했다.

한국노총 여성본부는 이번 충남·세종지역본부 강의를 시작으로 ▲울산·부산·경남 ▲경북·대구 ▲경기·인천·서울 지역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