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6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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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차, 국회에 수소충전소 설치

- 국회에서 수소충전소 착공식과 협약식
- 서울 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
- 오는 8월말 완공 예정

□ FCA, 르노에 합병 제의
- 이탈리아·미국 자동차 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 완성차인 르노에 합병 제안
- FCA와 르노가 50:50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
- 르노는 이사회를 열어 논의할 계획

□ 미국, 멕시코에 관세 부과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0일부터 멕시코 수입 제품에 5%씩 관세 부과 계획 발표
- 매달 5%p씩 상승해 10월 1일에는 관세를 25%까지 올린다는 것
- 멕시코 정부는 미국으로 사절단을 보내 관련 협상 진행할 계획

2) 전망
- 이번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한 것. 통상 수소충전소 구축은 8~10개월 소요되지만 규제샌드박스 승인으로 인해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6개월가량 소요될 전망.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 변에 설치할 예정. 총면적은 1236.3㎡,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차를 완충할 수 있고 하루 70대 이상 이용 가능.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주체는 현대차가 2대 주주로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전문 업체 하이넷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인 특수목적법인. 이 충전소는 규제샌드박스 사업 특례기간인 2021년 5월까지 운영된 후 향후 운영 연장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

- 2018년 기준 FCA 판매대수는 476만 대, 르노 판매대수는 388만대로 합병에 성공할 경우 단일 회사 기준 판매대수 853만 대로 세계 3위로 도약 가능. 지역적으로는 FCA가 강점을 가진 미국·남미·유럽과 르노가 강점을 가진 유럽·러시아 등을 광범위하게 커버할 수 있음. 이번 합병은 EU의 CO2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임. 한편, FCA 제안에 르노는 합병과 관련해 이사회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며 아직 합병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힘
*EU의 CO2 규제 : EU 회원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생산하는 신규 승용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1년 대비 35%, 화물차는 2020년 대비 31% 낮은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는 내용

-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마약 문제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소극적 태도가 미국 국가안보와 경제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세율을 인상하겠다고 밝힘. 멕시코는 미국 자동차 수입 대수의 32%(256만 대), 자동차 부품 수입액의 37%(549억 달러)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임. 관세 부과 실행 시 멕시코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업체들은 대미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음. 멕시코 내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음. 이 공장의 주요 생산 모델은 K2·엑센트·K3이며 2018년 기준 29.6만 대를 생산했음. 멕시코 생산물량 중 15.4만대 정도가 미국으로 수출됐는데 이는 기아차 글로벌 물량 중 약 5%에 해당하는 대수로, 이번 관세부과에 노출될 경우 기아차 수출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됨. 한편, 멕시코 정부는 6월 6일 미국으로 사절단을 파견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힘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총 통과

- 주주총회 통해 중간지주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분할
-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첫 단계
- 실사와 기업결합심사 등 남은 절차 존재

2) 전망
- 현대중공업은 당초 예정된 울산 한마음회관에서 오전 10시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음. 노조에서 물적분할을 반대하며 주총장인 한마음회관을 둘러싸며 점거농성을 벌이자 장소를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하고 시간을 오전 11시로 조정해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킴.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을 투자부문(존속법인, 중간지수회사 한국조선해양)과 사업부문(신설법인)으로 물적분할한 후,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산하에 ▲현대중공업 사업부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거느리게 됨. 여기에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 지으면 대우조선해양까지 4개 조선사를 거느리게 됨. 물적분할 이후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을 인수하기 위한 실사단계가 남아있는 상태.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산업은행과 본 계약을 체결한 후 4월부터 실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실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음.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해야 함. 국내 기업결합 심사 후에는 유럽연합(EU)과 중국, 일본 등 10개국에서도 해외 기업결합 심사가 차례로 진행될 계획. 다만, 세계 1위 조선사 탄생에 대한 해외 국가들의 견제도 예상됨. 노조는 갑작스러운 장소 변경으로 주주들의 참석을 보장하지 못한 주총은 적법하지 않고, 위법한 주총에서 통과된 안건도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 이번 주총이 무효임을 확인하기 위한 법적 소송을 제기할 계획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5월 5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 열연 $569(전주 대비 –1.3%, 4주 하락), 철근 $611(전주 대비 –2.2%, 1주 하락), 철근선물 RMB¥3,754(전주 대비 –3.1%, 1주 하락)
- 중국 철광석 수입 $104(전주 대비 0.0%, 1주 보합), 호주 강점탄 $204(전주 대비 –0.7%, 3주 하락)

□ 중국 최대 철강사 바오우, M&A 발표
- 상대는 9위 철강사 마강그룹(마안산강철 최대주주) 홀딩스
- 두 그룹의 합산 생산량은 8,707만 톤

□ 중국, 미국에 희토류 수출 중단 가능성
-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카드로 희토류 수출 중단 카드 꺼냄
-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 약 95% 차지
- 미국의 희토류 수입은 약 80%

2) 전망
- 바오우의 2018년 조강생산량은 6,743만 톤, 마강그룹의 2018년 조강생산량은 1,964만 톤. 두 그룹의 생산량을 합하면 8,707만 톤으로 세계 1위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2018년 조강생산량인 9,700만 톤에 근접함. 두 그룹의 합병은 지난 2018년 9월에도 논의된 바 있음.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상위 10대 철강사의 생산점유율을 60%까지 높이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매년 발표한 바 있음. 하지만, 몇 년째 35~36% 수준(2018년 35%)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이번 합병을 통해 중국의 철강생산량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주목됨

- 희토류는 고성능 영구자석 원료인 네오디뮴 등 17개 원소로 스마트폰, 군사 장비 등 첨단 장비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원료.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경우 미국 경제가 압박을 받을 수 있음.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서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5월 5주 제조업 전망 참고)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 실제 지난 2010년 일본과 중국의 영토분쟁으로 중국이 대일본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자 희토류 가격은 6개월 만에 5배 급등한 바 있음. 이번에도 희토류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높아짐. 2019년 초 kg당 180.5달러 수준이었던 희토류 가격이 지난 5월 24일 kg당 272.5달러로 50.9% 상승하기도 함. 앞으로 중국의 조치에 따라 희토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 존재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건설기계, 인도 시장 공략

- 인도 모디 총리가 재선에 성공해 2기 모디 정부 수립
- 모디 총리는 1,700조원이 인프라 투자를 주요 공약으로 세움
- 현대건설기계는 시장 성장과 설비 증설 지속

2) 전망
- 모디 정부는 ▲2020~2024년 6만km 고속도로 ▲100개 공항 ▲8.5억 톤의 항만 설비를 확충할 계획. 2018년 인도 건설기계 판매량은 8만 대(전년대비 +33.5%)로 4년간 연평균 21.6% 성장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건설기계 시장. 현대건설기계의 2019년 인도 매출액은 3,928억 원으로 예상(전년대비 +14.1%)되며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18년 기준 16.8%. 현재 인도 건설장비 시장은 백호로더(앞부분은 굴삭기, 뒤에는 토사 등을 싣는 로더를 장착한 건설기계)가 57%를 차지하고 있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는 백호로더가 아닌 굴삭기가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이러한 기류에 따라 현대건설기계는 시장 성장과 설비 증설에 맞춰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투자할 계획

5. 반도체, 디스플레이, IT 및 전자제품
1) 주요 실적 및 사건
□ 4월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

- 글로벌 판매량 1.19억 대(전월 대비 +3%, 전년 동월 대비 +2%)
- 삼성 2,628만 대(전월 대비 +2%, 전년 동월 대비 +6%)
- 애플 1,310만 대(전월 대비 –1%, 전년 동월 대비 –6%)
- LG 247만 대(전월 대비 +2%, 전년 동월 대비 –29%)

□ LG전자, 미국 내 세탁기 공장 준공
- 5월 29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 주에 LG전자 세탁기 공장 준공식
- LG전자가 미국에서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첫 번째 공장
- 연간 생산능력 120만 대 수준
 
2) 전망
-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량이 2개월 연속으로 증가함.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2개월 연속으로 성장세를 보임. 갤럭시 A 시리즈 판매량 증가에 따른 성장으로 분석

- LG전자는 2010년부터 미국 내 현지 생산 체제를 검토해 왔음. 테네시 공장은 2017년 8월 착공한 후 15개월 만인 2018년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하고 최근 준공식을 가짐. 미국 현지 세탁기 수용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가동 시작. 테네시 공장의 대지면적은 125만㎡ 규모이며 총 투자금액은 3억 6천만 달러. 공장 근무 인원은 600여 명. 테네시 공장은 2개의 생산라인에서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생산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120만 대 수준으로 10초에 세탁기 한 대씩 생산 가능. LG전자는 현지에서 세탁기를 생산해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하고, 물류비와 관세, 배송시간 등을 줄여 원가 경쟁력을 높일 전망

6.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LG-SK ‘배터리 특허소송’ 본격화

- LG화학은 ITC(미국 국제무역위위원회)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소송 제기
- ITC는 지난 5월 30일 소송 건에 대한 조사 개시
- SK이노베이션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법원에 관련 소송 순차 제기

2) 전망
- LG화학과 LG화학 미시간 법인은 지난 4월 29일 ITC에 2차 전지와 2차 전지 제조공정의 영업비밀이 SK이노베이션 측에 침해당했다며 이는 미국 관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소송을 제기함. 소송과 함께 LG는 ‘제한적 수입배제 명령’과 ‘영업비밀 침해 중지 명령’을 요청한 상태. ITC는 특정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셀, 배터리모듈, 배터리팩, 배터리부품과 이를 만들기 위한 제조공정에서 영업비밀 침해가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 조사를 개시한 시점부터 45일 이내에 조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음. 이후 60일 이내에 미국무역대표부가 결정을 거부하지 않으면 판결이 최종 확정됨.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경 최종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 SK이노베이션도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법원에 관련 소송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제기할 방침. 다만, 업계는 국내 대표 배터리 업계 간 소송으로 한국의 배터리 산업이 위축되고 세계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노리는 중국 등 경쟁국들이 이득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