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 우분투재단, 사회연대 활동 본격화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사회연대 활동 본격화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6.05 17:11
  • 수정 2019.06.05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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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에 1억 5천만 원 기탁
왼쪽부터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왼쪽부터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사무금융노조가 비정규직 차별적폐와 격차 해소를 위해 설립한 사무금융 우분투재단이 본격적인 사회연대 활동을 시작했다.

사무금융 우분투재단은 5일 오전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기부장학금 기탁식을 가졌다. 재단은 그 동안 출연된 기금을 바탕으로 첫 번째 활동에 나선 것이다.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으로 쓰이게 될 1억 5천만 원은 사무금융 분야 비정규직(간접고용 포함) 종사자들에게 지원한다. 대상자는 총 10분위 소득구간 중 1~3구간 이내의 사무금융 분야 비정규직이나 그 자녀이며 1인당 150만 원씩 지급된다.

기탁식에 함께 한 신필균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이사장은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1차적 차별이 발생하는 노동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단은 시혜적 사업이 아닌 완전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재단이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간다”며 “노조는 재단 사업 수행뿐만 아니라 재단의 철학을 펼쳐나가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도움이 필요한 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주신 재단에 감사하다”며 “한국장학재단과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모두 우리 사회에 공동체 정신 확산을 위한 협업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사무금융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장학사업을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장학사업 뿐만 아니라 포용금융 확산, 노동환경 개선 등 차별 해소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네가 있어 내가 있다’라는 의미인 아프리카 코사족 언어 ‘우분투’를 따서 만든 사무금융 우분투재단은 사무금융노조 소속 사업장 노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왔다. 오는 6월 12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