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 앞으로의 시간
지나간 시간, 앞으로의 시간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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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씨 탓에 그 동안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에어컨 리모컨을 집어 들었습니다. 답답하고 후덥지근한 방 안은 아무리 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도 온도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침대 위 이불에 눈길이 갔습니다. 두툼한 두께와 솜이 가득 담긴 한겨울 이불이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추운 날씨를 이겨내려 전기장판을 뜨뜻한 온도로 맞추고 이불을 꽁꽁 싸매고 잠이 들었던 기억이 선명한데 여름이불을 찾고 에어컨을 켜야 할 계절이 돌아왔다니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생각 없이 넘기던 달력이 벌써 ‘6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름의 절정으로 성큼 다가왔다고 느끼니 작년의 무더웠던 때가 떠올라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2019년 상반기가 벌써 끝났다는 생각에 아쉬움도 남습니다. 분명 열심히 달려온 것 같은데 뒤돌아보면 크게 기억에 남는 일이 없어 무심하게 시간을 보낸 것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괜스레 설레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곧 있으면 여름휴가가 다가오기 때문이죠. 이번 여름에는 새파란 바닷물을 보러 갈지,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러 갈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들뜨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죠.

2019년의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을 맞이하며 여러분의 2019년은 어떠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빠르게만 느껴졌던 지난 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긴 시간으로도 느껴졌을 것도 같습니다. 2019년 상반기는 즐거우셨나요? 혹은, 힘들게 느껴지셨나요? 즐거움은 즐거움대로, 아픔은 아픔대로 남겨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2019년은 아직도 반절이나 더 남아있습니다. 좋은 기분이 지속되도록 또는, 아픔을 딛고 행복한 2019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우리는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나머지 반절, 2019년 하반기에는 <참여와혁신> 창간 15주년 기념식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새로운 시작으로 기억될 절반의 출발점이 될 듯합니다. 독자 여러분들께도 새로운 출발선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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