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노조, “6월내 정규직 전환 완료하라”
국립대병원노조, “6월내 정규직 전환 완료하라”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06.10 13:28
  • 수정 2019.06.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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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농성 돌입... 6월 26일 2차 공동파업 예고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이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공동농성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이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공동농성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보건의료노조

국립대병원에서 청소, 주차, 시설, 조리, 경비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선포했다. 지난 3월, 보건의료노조가 개최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 해법 모색 국회토론회’를 시작으로 4월부터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이 함께 하고 있는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요구가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최준식),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 민주일반연맹(공동위원장 이양진, 이선인)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해 청와대 앞 농성 돌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비정규직 노조뿐 아니라 정규직 노조 역시 참여해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3개 산별연맹은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의 계약수명이 20일 남았으나 정부 방침에 역주행하고 있는 국립대병원의 계약연장으로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은 2년간 희망고문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봄부터 3개 산별연맹이 공동투쟁에 나서고 정규직 전환을 위한 집중교섭을 요청했으나 국립대병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율은 여전히 0%”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3개 산별연맹은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직접 작성한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농성장 곳곳에 빼곡이 붙여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부당한 현실을 알릴 것”이라면서 “국립대병원 관할부처인 교육부의 유은혜 장관과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규직 전환이 지연될 경우 6월 26일 2차 공동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
ⓒ 보건의료노조

3개 산별연맹은 기자회견이 종료된 직후부터 청와대 앞에 농성장을 만들어 공동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