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이 존중받는 ICT산업으로 나아가자”
“노동이 존중받는 ICT산업으로 나아가자”
  • 박완순 기자
  • 승인 2019.06.26 16:23
  • 수정 2019.06.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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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 2019년도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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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모 전국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촛불정신이 노동현장에 닿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윤모 위원장의 대회사와 함께 2019년도 IT사무서비스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가 26일 오후 2시 한국노총 5층 웨딩여율리 라온제나홀에서 시작됐다.

정윤모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정책이 중대한 변곡점에 있다”며 “사용자 편향 노조법 개정은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고 있고, 최저임금제도의 개악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ILO 핵심협약 비준까지 어느 하나 제대로 진척되는 것이 없다”고 정부의 노동정책 행보를 비판했다.

대의원들 역시 “노동존중사회를 대선공약으로 집권한 정부가 초기에는 친노동적 개혁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현재 개혁정책이 답보하고 노동정책은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고 정부의 노동정책 비판에 가세했다.

정윤모 위원장은 “촛불정신이 노동현장에 닿기도 전에 우리와 약속했던 국정과제들을 역사 속에 묻히게 할 수는 없다”며 “연맹은 노총, 산별연맹과 공조해 대의원들이 있는 IT노동현장까지 촛불 정신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의원들도 “장시간 근로와 저임금에 시달리는 100만 ICT 노동자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연맹과 함께 조직노동을 확대하겠다”며 “조합원 한 명 한 명이 단결해 노동이 존중받는 ICT산업 현장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IT기술의 발달은 환경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노동환경의 변화도 가져오고 있다”며 “IT산업에서 앱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고 있는데, IT사무서비스연맹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조직”이라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