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동교섭단, “1년 넘는 교섭기간 진전 없어”
문체부 공동교섭단, “1년 넘는 교섭기간 진전 없어”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07.02 18:04
  • 수정 2019.07.0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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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 처우개선예산 반영 요구
문체부, 관계부처와 논의 중
1일 문체부 공동교섭단은 청와대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최은혜기자 ehchoi@laborplus.co.kr
1일 문체부 공동교섭단은 청와대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 최은혜기자 ehchoi@laborplus.co.kr

문화체육관광부에 속한 노동자들이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문체부 공동교섭단은 청와대 앞에서 문체부 소속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문체부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청와대 앞에 모인 문체부 공동교섭단은 “17개월 동안 공동교섭을 진행했으나 1년이 넘도록 문체부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예산은 기재부 핑계를 대는 등 해결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십 년간 문체부 소속 노동자로 일해 온 청소, 시설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이 됐음에도 임금이나 수당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예술단 노동자는 무기계약직이지만 사실 상 오디션을 통한 일반해고에 일상적으로 노출돼있다”고 주장했다.

문체부 공동교섭단은 ▲처우개선예산 반영 ▲용역기간근속인정 ▲평가 통한 해고 금지 등을 요구했다.

한편, 문체부는 <참여와혁신>과의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교섭을 시작한 것은 2018년 10월부터로 지금까지 16차례 교섭을 진행했고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쟁점에 대해서는 논의가 많이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서는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으며 처우개선도 점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세한 내용은 교섭 중이기 때문에 의견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문체부 공동교섭단은 3일 있을 공공부문 총파업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1시부터 현대미술관 앞에서 공공부문 총파업 사전대회를 진행한 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있을 본대회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