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내대표, “한국노총은 노동존중사회를 위한 제1파트너”
이인영 원내대표, “한국노총은 노동존중사회를 위한 제1파트너”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7.09 13:30
  • 수정 2019.07.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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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취임 후 한국노총과 첫 간담회
한국노총 산별 대표자들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들이 정책간담회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한국노총 산별 대표자들과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들이 정책간담회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8일 취임 이후 두 달 만에 한국노총을 찾았다. 이 날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노총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위원장 김주영)은 9일 오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13개 산별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여야 4당이 대치하면서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6월, 자유한국당이 국회 상임위원회 복귀를 선언하면서 약 3달 만에 국회가 정상화됐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취임 후 국회 정상화에 힘을 쏟은 후 일이 진전되자 한국노총을 찾았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수진 최고위원, 박찬대 원내대변인, 정춘숙 원내대변인, 맹성규 정책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들이 함께 자리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책연대를 통해 많은 노동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문재인 대통령 취임이 2년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노동의제들은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당 차원에서 좀더 노동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현재 가장 중요한 노동문제는 주 52시간제 도입 문제와 최저임금 문제”라며 “특히, 임금에 대한 문제는 노동자들의 생계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써달라”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은 지난 2018년 6월, 더불어민주당과 ‘최저임금 제도개선 및 정책협약 이행에 관한 합의문’을 체결한 바 있다. 합의문에는 ▲최저임금법 재개정 추진 ▲저임금 노동자 보호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의 (임금) 지불능력 제고 및 경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상황이 녹록치 않아 취임한 지 2달이 지나 찾아온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산적한 노동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이어서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한국노총을 찾아 의견을 교환하는 데 힘쓰겠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노총은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사회적대화인 경사노위에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한국노총과의 지속적인 연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양극화를 해소하고 상생의 노사관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굳건한 협력과 연대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며 한국노총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연대 동지”라며 “현재 한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이는 정부와 여당만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한국노총과 정책적인 연대와 협약을 굳건히 해 여러 노동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지혜를 찾고 해답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